28일 정오 싱글 ‘왜(WHY)’로 컴백을 선언한 워너비는 타이틀곡 ‘왜요(WHY?)’로 180도 달라진 변신을 선언했다. 이전의 강렬함은 잠시 내려놓고 한층 부드러워진 매력으로 남녀 모두를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공백기 동안 워너비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새 멤버의 영입이다. 린아, 로은 두 명의 멤버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워너비는 7인조 걸그룹으로 재탄생했다. 또한 ‘콘셉트돌’, ‘제복돌’다운 행보는 그대로 이어가되, 더욱 풍성한 콘셉트를 예고하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타이틀곡 ‘왜요(WHY?)’는 미디엄 템포와 레트로 스타일의 밝은 곡이에요. ‘전체 차렷’, ‘손들어’과는 다른 스타일이기 때문에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전에 보여드리지 않았던 저희의 귀여운 매력을 보여드릴 거예요” (세진, 아미)
“가사에 ‘왜요’가 정말 많이 들어가요. 이 ‘왜요’는 오늘 이 남자를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담고 있어요. 당돌한 고양이 같은 여자의 섹시하고 귀여운 밀당을 표현했어요” (린아)
1, 2집의 ‘전체 차렷’과 ‘손들어’에서 보여준 강렬한 카리스마는 이제 없다. 대신 한층 귀엽고 섹시한 매력으로 중무장했다. 또 180도 달라진 곡 분위기에 따라 안무에서도 자연스레 변화가 생겼다.
“1, 2집 때는 절도 있는 퍼포먼스, 칼군무를 많이 보여드렸다면 이번엔 7명의 파동을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군무를 준비했어요. ‘앙탈 군무’라고 할까요(웃음). 또 의상부터 파스텔톤으로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서 무대에서 발랄하고 섹시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은솜, 지우)
멤버들의 말처럼 이번 컴백에서 의상 콘셉트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이전 앨범에서 경찰, 군인 제복을 입었다면 이번에는 스튜어디스, 의사, 셰프로 완벽히 변신할 것을 예고했다. 은솜은 “3가지 콘셉트를 모두 무대에서 보여드릴 계획이에요. 이번 활동기 때 여러분들께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려고 욕심껏 준비 중이니 기대해주세요”라며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단지 ‘멋있어서’ 선택된 의상 콘셉트가 아니라는 점에서도 주목 할 만 하다. 스튜어디스, 셰프, 의사는 누구나 어렸을 적 한 번쯤 꿈꿔봤을 ‘워너비’ 직업군. 워너비는 대중의 ‘워너비’를 대신 이뤄준다는 각오로 콘셉트 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노래, 의상 등 다양한 변화 속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다름 아닌 멤버의 변화다. 린아와 로은은 각기 다른 이유로 영입과 동시에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린아는 걸스데이 민아의 친언니로 단숨에 화제를 모았다. 닮은 꼴 미모와 눈웃음도 화제의 요소였지만, 무엇보다 두 자매가 나란히 걸그룹 데뷔에 성공했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동생 민아의 경우 이미 톱 걸그룹 반열에 올라있기에, 언니 린아의 활동 성적에도 자연히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동생이 워낙 크게 잘 됐기 때문에 부담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그런데 이제 그걸 쫓아가는 일만 남지 않았나 생각해요. 부담감이나 기대감 같은 것도 다 제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에 크게 부담 받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건 없어요. 좋은 게 좋은 거라 생각하는 주의라 앞으로 설사 악플이 생긴다 해도 상처받지 않고 저와 워너비에 대한 관심으로 돌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거예요. 지켜봐 주세요” (린아)
로은은 린아와 또 다른 이유로 주목 받고 있다. 부산 유명 보컬학원에서 보컬 트레이너로 활약할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가진 그는 강승윤, 헤일로 디노와 종종 오디션을 함께 보러 다니곤 했다고.
“고3 때 다닌 학원이 부산에서 굉장히 큰 학원이었어요. 출신 가수도 굉장히 많은데 학원을 같이 다니고, 오디션도 같이 보고 했던 친구들 중에 헤일로 디노, 강승윤 선배님이 있었어요. 두 사람이 먼저 잘 되는 것을 보면서 부럽기도 했고, 또 잘된 친구들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저도 빨리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로은)
두 사람 모두 어린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왔던 만큼 오랜 시간 연습에 매진했다. 데뷔에 대한 간절함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았을 두 사람이기에 워너비 합류 이후에도 연습에 매진했다. 그 결과 이들은 얼마 전 ‘드림콘서트’ 오프닝 무대에 올라 7명의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드림콘서트’는 저희에게도 어렵고 큰 무대였어요. 관중 분들도 정말 많은 공연이기 때문에 당일까지도 마음이 촉박하고 조급했는데 린아, 로은 언니가 너무 잘 해줬어요. 덕분에 무대를 잘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신곡 ‘왜요?(WHY)’랑은 좀 달라서 헷갈릴 수 있었을 텐데도 끝까지 잘 해내줘서 고마웠어요” (아미)
“멤버들이 일곱 명이 되니까 다섯 명일 때랑은 차이가 커요. 확실히 일곱 명이 되니까 무대도 더 꽉 차보이고 멋있어 보이는 것 같아요. 또 평소에도 저희는 조용할 땐 다 같이 조용하고, 떠들 땐 누가 말릴 정도로 떠들어요. 그 주기가 비슷해서 서로 잘 맞는 것 같아요. 저희 마음 속엔 다들 비글미가 있거든요(웃음)” (세진)
공백기 동안의 변화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워너비의 팬클럽명이 확정됐다는 것. 이에 세진과 아미는 “팬클럽명은 루비에요. 저희 데뷔일인 7월 20일의 탄생석이 루비거든요. 또 루비 자체로도 굉장히 예쁜 보석이라 더 좋아요. 또 팬덤 이름이 생기고 나니 책임감도 생기게 됐어요‘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틈틈이 SNS와 팬카페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워너비이기에 팬덤에 대한 애틋함은 더욱 크다. 멤버들은 팬들에게 무엇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은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마마무 선배님들이 팬 분들이 만들어주신 의상을 입고 나왔던 적이 있었는데, 그것처럼 저희도 팬들이 원한다면 정해주신 콘셉트대로 해보고 싶어요. 저희도 팬들도 모두 뿌듯할 것 같아요(웃음)” (아미)
콘셉트는 180도 달라졌고, 새 멤버를 영입해 7인조 완전체로 변신도 꾀했다. 여기에 팬덤까지 규모를 점차 키워가고 있는 상황. 3단 변화와 함께 또 한 번 대중 앞에 선 워너비, 그렇다면 과연 이번 컴백 목표는 무엇일까.
“저희 워너비가 아직 신인이다보니 대중들에겐 생소해요. 이번 활동을 통해 워너비의 이름을 알리고 싶어요. 또 큰 꿈으로 계획한 건 이번 음원이 10위 안에 들면 좋겠어요. 정말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일 거예요” (은솜)
“만약 음원이 10위 안에 들면 팬들과 작게 운동회라도 하고 싶어요. 가평으로 1박 2일 미니 팬미팅을 가는 거죠. 점심엔 닭갈비, 막국수를 먹고 저녁에도 또 먹고(웃음). 팬 분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예요. 팬 분들과 하고 싶은 게 굉장히 많으니 기대해주세요” (린아)
“저는 이번 활동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꼭 연말 시상식 무대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싶어요. 멤버들과 서로 손을 꼭 잡고 그 시간을 맞이한다면 아마 벅차서 눈물이 날 것 같지만요. 저희가 그 무대에 있는 모습을 부모님께서 꼭 보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아미) (사진=제니스미디어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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