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하반기 업종 전망, 크레딧 시장

입력 2016-06-29 10:58  



    [출발 증시 830]

    집중진단
    출연 :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크레딧 팀장


    Q. 브렉시트가 크레딧 시장에 미치는 영향
    브렉시트가 크레딧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섣불리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각국 금융당국이 통화정책을 어떻게 대응하느냐를 살펴 봐야 한다. 이번 브렉시트 이슈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심화되었으며 이러한 현상은 크레딧 시장에 악재로 작용한다. 영국과 EU가 국내 기업들에게 주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국내는 무역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글로벌 경기위축 영향을 피할 수는 없다. 물론 경기위축은 금리인하 추세를 장기화시키겠지만 기업들의 실적이 침체를 이루면 크레딧 시장에는 악재일 수 밖에 없다.

    Q. 韓 정부 정책운용방향 발표, 은행채 스프레드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까?
    은행은 국내 모든 산업에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업종이기 때문에 은행채 스프레드 확대 요는 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해 상반기까지 크레딧 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지만 대우조선해양 부실 및 BNK 캐피탈 이슈로 시장은 굉장히 위축되었으며 이로 인해 구조조정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었다. 지난 4월 말 구조조정 협의체에서 밝혔듯이 5대 취약업종에 대해 빠른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국내 최고 수준의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는 은행에 집중될 수 밖에 없다. 구조조정과 은행의 연결고리는 충당금이다. 현대상선이나 중소형 조선사들의 경우 대부분 은행들이 충당금을 미리 쌓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여러 업체에 대한 구조조정은 은행이 신경 쓸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상시 구조조정 방법의 하나인 대기업 신용위험평가가 2분기에 마무리될 것이고 이는 2분기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다. 때문에 은행들의 하반기에 지속적으로 위축되는 양상을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Q. 크레딧 시장, 하반기 섹터별 기상도와 투자 전략
    유럽과 연관성이 높은 조선과 해운업종에 대한 리스크가 부각될 것이다. 조선과 해운업종은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이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 두 업종은 크레딧 투자 대상에서 배제되어 있기 때문에 크레딧 투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크레딧 시장은 매우 예민한 시장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Bottom-up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반면 크레딧 투자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



    권순모
    sm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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