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앱 보안사, 사업확대 '속속'...해외진출 이어 통합보안으로

입력 2016-06-29 11:41   수정 2016-06-30 14:58

락인컴퍼니, 스틸리언, 에쓰이웍스, 에버스핀 등 모바일앱 보안 산업에서의 기술기업들이 사업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대부분 이제 창업을 한지 2~3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모바일앱의 성장과 함께 이 분야의 보안기업들을 해외시장 진출 및 통합보안솔루션 기업으로의 확대에 나섰다.


모바일앱 전문 기업 락인컴퍼니가 국내 은행들과 함께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락인컴퍼니는 KB국민은행의 스타트업 협력 기업체들인 `스타트밸리스`에 선정돼 모바일앱의 보안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이 캄보디아 진출을 위한 모바일앱에도 협력하고 있다. 스타트밸리스는 직접투자,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KB국민은행과 협력사들의 협업 지원 프로젝트다.


락인컴퍼니는 모바일금융 가운데 보안분야에서 공동개발 등의 형식으로 개발 사업을 담당한다.


KB국민은행의 해외 시장이 확대될수록 락인컴퍼니의 해외 진출 개발 경험이 쌓이고 그에 따라 매출도 확대를 기대할 있는 구조다.


최명규 락인컴퍼니 대표이사는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모바일 금융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전했다.





해외 모바일 앱이 국내와 다른점은 뭘까.


해외는 국내보다 이른바 해커들의 실력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홍민표 에쓰이웍스 대표가 과거 세계 3대 해커로 손꼽히는 등 우리나라 해커들의 소위 `실력`도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중국 등의 해커들은
수가 많고 공격방식도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서는 보안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


국가마다 강화해야할 보안적 요소들이 다르다. 이에 따라 은행측에서 주문하는 개발 방식도 차이가 있을수 있다.


같은 앱보안이라고 해도 국내 은행마다 주문하는 보안 방법의 차이가 있다. `난독화`, `암화화` 등 보안을 요구하는 방법도 달라진다. 경험이 많을 수록 주문방식에 대한 대응이 빨라질수 밖에 없다.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결국 실력과 경험이다.


최명규 락인컴퍼니 대표는 국내 대표 게임사 네오위즈와 조달청 보안솔루션 공급 등으로 이름있는 SGA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업에서의 경력을 쌓은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모바일 기반에서 결국 기술의 정점은 앱보안이라고 보고 있다. IoT 등 모든 모바일 기술들이 모아지는 곳이 앱이기 때문이다.


국내 금융사들이 해외 모바일 금융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추세에서 능동적인 대응을 한다면 모바일앱 분야에서 해외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한다.


락인컴퍼니와 함께 모바일앱 시장에서 내놓라할 이력을 갖고 있는 에버스핀.


에버스핀은 코스콤과 공동사업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SK인포섹, 아시아나IDT와 협력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모바일앱보안에 이어 핀테크 분야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에버스핀이 개발한 모바일앱 보안 플랫폼 `에버세이프`는 미래에셋대우 등 금융사에서 도입하기도 했다.


모바일앱보안산업의 일부 기업들은 아예 통합모바일보안솔로션사로의 도약도 추진중이다.


사업이 확대된 이후 안랩, SGA, 시큐브와 같은 통합보안회사로 성장이 기대된다.


대규모 해킹 사건 및 개인정보 유출이 이어지면서 지난 2014년 이후 카스퍼스키랩, 래피드7 등 글로벌 보안사들이 법인설립 등을 통해 국내 시장에 속속 진출했다.


기존 시만텍, 트렌트마이크로 등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보안사들까지 더하면 한국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보안회사들의 테스트배드이자 매력적인 시장이다.


모바일앱보안 기술기업들이 사업확대와 성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수 있는 시대가 얼마나 빨리 다가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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