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만 가능했던 `직수형 정수기`가 냉온수 공급은 물론 살균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국내 정수기 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한 가전업체가 내놓은 정수기.
수돗물을 바로 걸러 정수하는 `직수형 정수기`입니다.
물을 보관하는 저수조가 없어 크기는 일반 정수기의 절반 정도입니다.
덕분에 세균 번식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었습니다.
그동안 직수형 정수기는 따로 물을 보관할 필요가 없는 간편함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정수만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살균 기능에 냉온수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한 동안 주춤했던 정수기 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는 분위기입니다.
현재 국내 정수기 시장은 2조 원 수준에서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상태.
선두업체인 코웨이를 중심으로,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코웨이 45% 청호나이스 10% 동양매직 10% 쿠쿠전자 7% 교원그룹 5% 기타 18%
위생과 간편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직수형 정수기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준원 / 교원 웰스 성능개발팀 파트장
"정수기 시장의 선두 회사들이 해왔던 것을 따라가는 것보다는 구현하기 힘들었던 구조를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게 기능적으로 만들어 개척자적 입장에서 정수기 시장을 발전시켜 보고자 (직수형 정수기를) 개발하게 되었구요."
단점을 보완한 직수형 정수기를 앞세운 중소 가전업체들의 공세가 정수기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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