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공항 테러범 총 쏘며 검색대 통과 출국장 난입

입력 2016-06-29 17:33  




이스탄불 공항 테러범들은 어떻게 출국장에 난입했을까.

이스탄불 공항 테러에 대한 충격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의 자폭 테러가 충격적인 점은 보안이 엄격한 공항에서 테러가 일어났다는 점이다.

한국 인천공항과 달리 터키 내 모든 공항은 건물 외부 문에도 엑스선 검색대가 있고, 보안요원이 이를 지키고 있다.

29일 터키당국의 발표와 동영상·목격자증언 등을 종합해 보면 테러범들은 28일 밤 9시 30분께 택시를 타고 아타튀르크 공항에 도착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이들이 폭탄을 지닌 채 엑스선 검색대를 통과할 수 없었다. 그러나 국제선 출국터미널에 도착한 테러범은 총기를 발사하며 검색대를 지나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

건물 내로 들어간 테러범은 총격을 계속하면서 승객과 보안요원을 살해했다. 다른 보안요원들이 테러범을 쓰러뜨려 저지하려 했으나 이 남성은 순간 스스로 폭탄을 터트렸다. 다른 테러범은 출국수속대앞과 입국장 밖 주차장 근처에서 폭탄을 터트렸다. 테러범 3명은 모두 이 과정에서 사망했다.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총격이 있은 후에 세 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테러로 36명이 숨지고 140여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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