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
앵커-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
출연-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지난 주 금요일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글로벌 공조와 긴급유동성 자금 방출, 각국 중앙은행들의 발 빠른 금융완화정책 등 다양한 보완 조치가 이루어지면서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글로벌 증시는 안정되고 있다. 글로벌 국제금융시장에서의 국내 지위는 비교적 안정적이며, 최근 몇 년 동안 외국인은 국내증시 비중을 충분히 줄여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브렉시트 첫 날의 충격을 딛고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관망세로 일관하고 있다.
이번 브렉시트 이슈로 인해 불거진 신고립주의는 세계화를 역행할 수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브렉시트는 정치적 이슈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파장은 그 누구도 예상해볼 수 없으며, 이 파장이 불확실하다는 것 자체가 불확실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만 이는 장기적이고 관념적인 이슈이기 때문에 영토분쟁 및 지정학적 분쟁 등과 같은 문제가 증폭될 수 있고 미국의 외교 정책에 훼손이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중국과 러시아의 외교적 역량이 증가해 다원주의로 변모될 수 있다. 이는 지속적으로 관찰이 필요한 부분이며 단기적인 경제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브렉시트의 단기적인 영향은 파운드화 가치의 폭락과 이에 따른 유로화의 비례적인 하락과 달러 가치의 상승이며, 이는 유가 하락과 신흥국 통화가치의 하락을 불러와 신흥국 전반에서 자본이탈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브렉시트는 절대 가벼운 이슈가 아니기 때문에 파운드화 가치를 15~20% 정도 하락시킬 수 있으며, 브렉시트로 인한 영향이 해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럴 경우 유로화는 약 5% 하락할 있으며, 달러화는 3%, 엔화는 100엔이 깨질 수 있다. 현재 시장에는 통화량이 다량 유입되어 있으며 투기자본의 이동이 빠르기 때문에 위와 같은 현상은 순식간에 발생할 수 있다. 파운드화의 폭락은 아직 진행중에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3분기 중 약 8~9%가 추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원/달러는 약 5~6% 정도의 상승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 긍정적인 것은 유로화 하락에 따른 달러강세 및 엔화강세 속에서 원/엔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향후 약 10%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외국인들이 수급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겠지만, 환율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와 맞물린다면 지극히 부정적인 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3분기 국내 주식시장이 폭락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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