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이 더운 날씨에 많은 소비자들이 걱정하는 것이 바로 먹거리 안전과 식중독이다.
식품을 몇 시간만 냉장고에 넣어놓지 않아도 상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민안전처 통계자료(2011년~2015년)에 의하면 식중독 사고는 6월에서 8월 사이에 가장 집중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는 이른 더위로 식중독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음료업계는 소비자들의 식중독에 대한 걱정을 덜기 위해 ‘무균포장지`에 눈을 돌렸다. 무균포장을 이용한 제품들은 실온보관이 가능하고, 비교적 유통기한이 길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무균포장지는 주스의 맛과 향을 지키는데 효과적이다.
냉장 과일주스나 착즙주스의 제품 특성상 상온 보관하기가 어려워 맛과 향을 유지하며 즐기기가 쉽지 않았다고 업계는 말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스업계는 과일 고유의 맛과 향을 장기간 유지시켜주며, 유통기한 향상시킬 수 있는 무균포장 방식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청과브랜드 돌(Dole)이 출시한 ‘얼려먹는 과즙 100% 아이스 주스바’는 빛과 공기를 차단해 주는 무균 포장재를 패키지에 사용한 제품으로, 오랜 기간 제품을 상온에서 보관해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은 자사 주스브랜드 델몬트의 ‘델몬트 파머스 주스바’는 무균 포장재를 이용해 신선하고 안전하게 음용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우유의 신선함도 무균포장으로 유지할 수 있다.
여름철에 제일 다루기 어려운 재료중 하나가 우유다.
냉장보관을 해도 1주정도만 유통이 가능하고, 실온에서는 더 빨리 상하기 때문이다.
이에 유제품업계는 무균포장으로 여름철에도 좀 더 우유를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안하고 있다.
매일유업 프리미엄 우유브랜드 상하목장이 출시한 ‘유기농 우유’ 4종은 유통기한이 짧은 우유를 무균팩에 담아 방부제 없이 보존한 제품이다.
일부 흰 우유, 가공우유에만 적용되던 무균 패키지를 다른 종류의 우유에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변질이 쉬운 우유를 무균처리 하여, 실온 보관이 가능해 외부 활동 중에도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매일유업의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무균포장 기술을 적용해 상온에서도 보관이 가능한 제품이다. 살균우유와 달리 유통기한도 제조일 기준 10이상이다. 이에 따라 여름철 야외활동시 우유를 즐기기에 더욱 편리해졌다.
음료업계에서는 무균포장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급격히 날씨가 더워지며 음료업계는 신선함에 예민해지는 시기다. 이로 인해 두유, 코코넛 워터 등 색다른 음료들에도 무균포장 열풍이 불고 있다.
정식품의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는 6겹의 무균 종이 패키지에 담겨있어 상할 염려가 없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코카-콜라가 출시한 ‘지코 오리지널’은 330ml의 무균포장지에 담긴 제품으로, 휴대성과 안전성을 살린 신개념 코코넛 워터 제품이다.
음료업계 관계자는 “이른 더위와 고온으로 인해 식품 변질에 대해 우려하는 소비자가 많다”며, “음료업계는 앞으로도 무균포장 제품을 통해 위생적으로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제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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