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 꺾고 4강 진출

입력 2016-07-03 11:10  

`전차군단` 독일이 승부차기 끝에 `아주리 징크스`에서 탈출하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우승에 한 발 더 다가갔다.



독일은 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치러진 유로 2016 8강전에서 이탈리아와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승부를 내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스페인과 함께 유로 대회 최다우승(3회)을 기록 중인 독일은 4일 치러지는 프랑스-아이슬란드 8강전 승자와 8일 오전 4시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독일은 역대 메이저 대회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4무4패(유로 대회 2무1패·월드컵 2무3패)로 아직 한 차례 승리도 따내지 못했다가 무려 9명이 투입된 이날 승부차기에서 짜릿한 첫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전반 27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마츠 후멜스의 크로스를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이탈리아의 골그물을 흔들었지만 슈바인슈타이거가 헤딩에 앞서 수비수 마티아 데 스치글리오를 밀었다는 판정이 내려져 득점은 무효가 됐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독일은 마침내 후반 20분 이탈리아 진영 왼쪽 측면을 침투한 요나스 헥토르가 내준 패스를 외칠이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꽂았다.

반격에 나선 이탈리아는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의 중앙 수비수 보아텡의 핸드볼 반칙이 나와 페널티킥을 얻었다.

공격에 가담한 이탈리아 수비수 키엘리니의 머리를 맞은 볼이 뒤에서 막던 보아텡의 손에 맞는 행운이 따랐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레오나르도 보누치는 후반 33분 독일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의 템포를 뺏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동점골을 꽂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연장 승부에서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이탈리아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도 무려 9명이 투입되는 혈투가 펼쳐졌고, 결국 마지막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승부차기 5-5로 팽팽한 상황에서 이탈리아의 9번 키커 마테오 다르미안의 슈팅을 독일의 노이어가 막아내며 승부의 추는 독일로 기울었다.

결국 독일은 9번 키커 헥토르가 부폰을 뚫고 득점에 성공하며 이탈리아를 승부차기 6-5로 물리치고 4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독일의 수문장 노이어는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 선방을 펼쳐 한 차례 선방에 그친 부폰과 `골키퍼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했다.

독일의 골키퍼 노이어는 경기가 끝난 뒤 유럽축구연맹(UEFA) 선정 이날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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