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준다던 'SNS 친구'가 해외에서 강도로 돌변

입력 2016-07-0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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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외국에서 혼자 여행 중인 여행객들에게 접근, 금품을 뺏은 혐의(강도상해)로 A(27·무직)씨와 B(27·무직)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태국 방콕에서 혼자 여행 중인 남녀 여행객 4명에게 여행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접근한 뒤 현금·스마트폰·카드 등 총 1천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았다.

A씨와 B씨는 태국 현지에서 피해자들을 만나면 차량이나 숙소로 납치해 과도로 위협하며 금품을 뺐었고 저항하는 피해자를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이들은 국내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에서 혼자 여행하는 여행객을 물색한 후 범행 전에는 메신저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에게는 SNS에서 마치 여성인 것처럼 위장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직업이 없는 이들은 "태국 여행 중 경비가 떨어지자 범행하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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