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치료 위해서는 장 건강 먼저 챙겨야…

입력 2016-07-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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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장은 감정 및 생각에 영향을 받는다하여 제 2의 뇌로 불린다. 일례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화장실이 가고 싶어지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장에는 우리 몸의 신경세포가 뇌 다음으로 많이 존재하는데 실제로 우울증과 연관이 있는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은 장에서 분비가 된다.

장에는 또 하나 많은 것이 있다. 바로 면역세포. 장에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담당하는 림프구의 70%가 존재하고 있다. 때문에 장이 좋지 않으면 면역력도 떨어지게 된다.

특히 비염은 면역력 저하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로 비염환자들 중에는 장의 상태가 좋지 않거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겪고 있는 이들이 많다. 이와 관련 코호한의원 울산점 유성 원장은 "일반적으로 비염을 코질환으로 국한해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병의 뿌리는 면역력에 있기 때문에 면역력 치료가 곧 비염치료의 포인트"라고 전한다.

"비염환자들 중에는 장 기능이 떨어져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한약을 복용해도 흡수능력이 떨어지고 약효 또한 덜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한의학적 소견. 이에 대해 유 원장은 환자의 장을 건강하게 하는 치료를 우선 해야지만 비염 치료 역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장기간 항생제를 복용한 환자의 경우 장내 유익균이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장의 상태를 호전시키는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고 그 만큼 치료기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유 원장은 "항생제 복용을 줄이고 육류보다는 야채 섭취를 늘리는 등 평소 식습관을 바로 해야지만 장이 건강해지고 면역력이 올라간다"며, "이는 곧 비염의 예방법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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