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브로맨스 “김도훈 대표님의 ‘불후의 명곡’ 특집편 생기면 꼭 나가고 싶어“

입력 2016-07-06 07:16   수정 2016-07-06 10:01



노래 실력은 물론, 퍼포먼스까지 겸비한 보컬그룹이 데뷔를 앞두고 있어 화제다.

박장현(27), 박현규(25), 이찬동(24), 이현석(22)으로 꾸려진 4인조 보컬그룹 브로맨스(VROMANCE)가 오는 7월 12일 첫 미니앨범 ‘The Action(디 액션)’을 발표할 예정이다.

4년 만에 정식으로 가요계에 입성을 앞두고 있는 브로맨스(VROMANCE)는 보이스(VOICE), 브라더(BROTHER), 로맨스(ROMANCE)의 합성어다. 네 남자의 목소리로 로맨스를 선사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브로맨스는 첫 글자 B를 V로 바꿨어요. 그리고 V는 보이스(VOICE)의 첫 글자예요. 팀명을 해석하면 ‘네 남자의 목소리로 로맨스를 선사 한다’는 의미죠. 또 단순히 노래만 부르는 보컬그룹이 아니라 퍼포먼스로 보는 재미도 주는 그룹이에요.”

퍼포먼스 혹은 힙합 위주인 현 가요계에서 보컬그룹 브로맨스는 반가운 존재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뛰어난 가창력까지, 갖출 건 모두 갖췄다. 풋풋한 느낌도 묻어나지만 실력만큼은 어디 내놔도 부족함 없는 베테랑이다.

“멤버들 각각 추구하는 음악 장르는 있었죠. 하지만 충돌을 일으키기보다 서로 잘 하는 부분을 공유해서, 부족한 부분은 채우려고 했죠. 연습생활 4년차예요. 형제처럼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첫 미니앨범 ‘The Action(디 액션)’에는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브로맨스를 소개하는 곡으로 아카펠라 구성에서 빠른 템포로의 변화가 돋보이는 ‘Introduce (Feat. Basick)’, 오래된 연인들이면 누구나 한 번씩 느껴봤을 법한 이야기를 감동적이면서도 재미있게 풀어낸 ‘오래된 연인들’, 스윙감이 가미된 리듬과 옛날 모타운 시절을 연상하게 하는 브라스와 스트링 세션이 더해져 Groove하지만 light한 느낌이 압권인 타이틀곡 ‘여자 사람 친구’, 1999년 발표됐던 거리의 시인들의 `빙(氷)`을 브로맨스 스타일로 재해석한 ‘빙’, 멤버 박장현의 감성 보컬은 애절함을 극대화 시킨 ‘벌써 겨울’ 등이 수록되어 있다.

“멤버들이 전반적으로 많이 참여 했죠. 현규는 앨범 첫 번째 수록곡 ‘Introduce’에 작사, 작곡에 참여했어요. 그리고 수록곡 ‘빙’에는 멜로디 메이킹을 해줬죠. 앨범 수록곡 전체에 저희가 알게 모르게 참여했어요. 김도훈 대표님과 이상훈 작곡가님이 저희 의견을 많이 물어보셨거든요.”

타이틀곡 ‘여자 사람 친구’는 인터넷 유행어로 여자친구가 아닌 친구관계의 남녀 사이가 연인으로 발전해 나아가는 모습을 가사로 담아낸 곡이다. 작사, 작곡에는 히트메이커 김도훈 작곡가, 이상호 작곡가가 맡았으며 작사에는 가요계 기대주로 주목받는 브라더수가 함께 했다.

“처음 노래를 듣고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우리에게 잘 맞는 노래구나 생각했죠. 디스코리듬 기반의 신나는 템포의 곡이예요. 가벼울 수 있는 음악에 브로맨스 만의 소울풀한 가창력을 넣으려고 노력했어요. ‘썸’을 타고 있는 분들이 들으시면 공감이 많이 가지 않을까 싶어요. 남자도 그렇지만 이 노래를 들으며 여자 분들이 더 설렜으면 좋겠어요.”



보컬그룹은 노래에 중점을 두지만 브로맨스는 퍼포먼스도 있는 보컬그룹이다. 어떤 퍼포먼스를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노래가 메인이고, 퍼포먼스는 옵션이에요. 대개 보컬그룹 무대를 보면 정적이잖아요. 저희는 댄스도 있어요. 소품을 이용한 퍼포먼스도 보여드릴 거예요. 마이크 하나로 돌아가면서 노래를 해요. 연습하면서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었고, 입술에 부딪히기도 했어요.”

지난 2월 허각과의 콜라보 싱글 ‘벌써 겨울’을 통해 본격적인 데뷔 신호탄을 쏘아 올린 브로맨스는 각 멤버들의 이력이 화려하다.

리더 박장현은 ‘슈퍼스타K3’ 출신으로 이승철의 극찬을 받으며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인기 드라마 ‘상속자들’의 OST ‘Love Is…’, ‘두 사람’에 참여하면서 데뷔 전부터 실력 있는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다졌다.

섹시를 담당하고 있는 박현규는 G.NA ‘이제 그만 화 풀어요’, 전민주 ‘비별’ 피처링, 울랄라세션 ‘너와 함께’, 비스트 ‘너 때문인 걸’ 코러스, 빅스 ‘SUPER HERO’, ‘다칠 준비가 돼있어’, ‘hyde’, ‘대.다.나.다.너’, ‘저주 인형’, ‘기적’, ‘Error’, 케이윌 ‘이러지마 제발’ 가이드로 참여하며 자신만의 무대를 가질 날을 꿈꿔왔다.

이찬동은 팬텀 ‘오늘따라’ 가이드 보컬과 마마무 ‘넌 is 뭔들’ 뮤직비디오 남자 주인공 출연했고, 막내 이현석은 2AM ‘너도 나처럼’ 가이드, BTOB ‘두 번째 고백’ 코러스, 2AM ‘볼수록 예뻐’ 코러스, 소유X정기고 ‘썸’ 가이드, 인피니트 ‘Diamond’ ‘러브레터’ 코러스에 참여했다.



브로맨스는 마마무와 같은 소속사 RBW에서 처음으로 론칭하는 남성 4인조 보컬그룹이다. RBW는 유명 작곡가 김도훈이 대표로 있다.

“마마무 선배님들이 연습할 때 하는 것처럼 재밌게 하라고 진심 어린 응원을 해줘요. 바쁜 일정에도 우리를 챙겨줘서 감사해요. 마마무 선배님들과 비교는 너무 감사하죠. ‘남자 마마무’ 많이 기대해 주세요. 그리고 ‘불후의 명곡’ 무대에는 꼭 서보고 싶어요. ‘뮤직뱅크’ 상반기 결산 리허설 무대를 직접 봤는데, 가슴이 벅차오르더라고요. 김도훈 대표님의 ‘불후의 명곡’ 특집편이 생기면 우리가 꼭 나가고 싶어요. 대표님과 소속사 가수가 함께 나가면 WOALr을 것 같아요.”

2014년 중국 최대 음악 회사이자 가장 권위 있는 뮤직비디오 사이트 인위에타이 ‘인위에타이 STAGE’에서 중국 커버곡 ‘?那???’로 연간 1위를 차지하며 2015년 4월, 중국 북경에서 열린 ‘인위에 V-Chart Awards’ 무대에 오르는 등 데뷔 전부터 국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브로맨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아티스트이다.

“인이에타이 차트에 1위를 한 적이 있어요. 처음으로 큰 무대에서 희열을 느꼈어요. 다시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이 커졌어요. 빨리 데뷔해서 열심히 우리 노래를 부르고 싶었어요.”

이제는 프로 가수이자, 가요계에서 흔치 않은 퍼포먼스 보컬그룹의 길을 걷게 된 브로맨스는 넘치는 자신감답게 앞으로의 목표로 ‘최고’를 꼽았다.

“큰 꿈을 가지고 있어요. 음원차트 줄 세우기나 음악방송 1위요. 우선은 브로맨스를 알려야겠죠. 아는 가수의 노래가 나오면 듣지만, 모르는 가수가 나오면 안 듣잖아요. 한 곡이라도 다음 앨범이 나올 때까지 차트에 꾸준히 남아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진 = RBW 제공)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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