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진태현, 배신 당하고 또 당하고 아무리 봐도 안쓰러운 악역

입력 2016-07-06 07:19  



‘몬스터’ 진태현이 성유리에게 또 한번 배신을 당했다.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에서 도도 그룹 둘째 아들 도광우 역을 맡은 진태현이 변일재에게 복수하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제안하며 성유리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난 4일 방송에서 도건우(박기웅 분)는 선박 수주를 따내 도충(박영규 분)을 다시 회장 자리에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도충이 다시 회장직에 임할 경우, 자리가 위태로워지는 도광우는 황귀자(김보연 분)의 회장 자리를 지키기 위해 도도그룹의 입찰 단가를 알아내야 했다. 도광우는 경쟁 업체에게 도도그룹의 입찰 단가를 전달, MOU를 맺으며 도건우를 회사에서 쫓아낼 계획을 세웠고 오수연(성유리 분)에게 접근했다.

도광우는 도건우가 입찰 건을 따낼 경우 변일재(정보석 분)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오수연을 설득하며 변일재에게 복수를 도와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변일재에게 원한을 가진 오수연이 자신과 손을 잡을 거라 확신하던 도광우의 예상에 걸맞게 오수연은 도광우에게 도도그룹의 최종 입찰가를 전했다. 하지만 결국 오수연은 도광우가 아닌 도건우를 선택했다. 입찰 당일 오수연이 또다시 자신을 배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도광우는 분노에 이를 갈았다.

진태현은 성유리을 찾아가 능청스럽게 생색을 내며 봐도 봐도 또 보고 싶은 귀여운 매력을 뽐내다가도 비즈니스 이야기를 할 때는 차갑고 냉정하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반전 매력을 방출했다. 진태현만의 독특한 딕션과 플로어를 발휘하여 상황의 이해를 도왔을 뿐 아니라 표정 연기까지 선보이며 짧은 순간에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극 중 진태현의 등장이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한편, ‘몬스터’는 거대한 권력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빼앗긴 한 남자의 복수극이며, 철옹성과도 같은 베일에 싸인 특권층들의 추악한 민낯과 진흙탕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리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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