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연,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합동 지원

입력 2016-07-06 18:10  

    <앵커>
    중소기업들은 기술이 있어도 자금과 마케팅 능력 등이 부족해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요.

    정부와 대기업, 연구기관 등이 힘을 모아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학연구소에서 미용 관련 기술을 지원받아 국제 특허까지 취득한 한 중소기업.

    양산 기술 부족으로 제품 출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정부로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대량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미국과 일본 등에 제품을 수출해 벌어들인 돈만 120억 원에 달할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도현 / 라파스 대표이사
    "사업화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더 발전시키고 개발 과정이 필요했고요. 4년 정도 기술 개발 연구를 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부 연구개발 자금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이 같은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지원을 장려하기 위한 자리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주최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술사업화 실적 우수자에 대한 시상과 함께

    투자사와 대학, 연구기관 등이 주축이 돼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화책임기획단`도 꾸려졌습니다.

    [인터뷰] 정재훈 /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기술이전을 받아 가는 중소기업, 기술을 개발한 연구자, 또는 연구주체 등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고요. 거기서 나오는 일자리로 인해 젊은이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기술을 무료로 제공하는 업무협약도 체결됐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엔진 등 자동차 기술 관련 특허 400여 개를 개방하고 180건의 기술을 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우종학 / 남양 연구관리팀장
    "이번에 받은 기술을 통해 융합 과제 등을 통한 신성장 동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다양한 추가 상용화 지원 등 지원책이 연계되기를 희망합니다."

    정부는 이 같은 민·관·연간 기술교류 확산을 위한 정책을 올해 안에 마련해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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