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야모야병 여대생 의식 회복, 母 "가족 얼굴만 알아봤으면" 바람 극적으로 이뤄져

입력 2016-07-0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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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인 모야모야병을 앓던 여대생 A양이 흉기로 위협하며 강도 행각을 벌인 피의자를 뿌리치고 달아났다가 쓰러진 후 한 달 만에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담당의사의 소견에 따라 지난 4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A양은 현재 팔과 다리를 움직일 정도로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모야모야병의로 의식을 잃은 A양 가족의 간절한 바람이 이뤄진 것 같다며 기뻐했다.
앞서 A양의 어머니는 "병원비가 갈수록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딸이 의식을 회복해도 정상 생활이 힘들다고는 했지만 빨리 깨서 가족 얼굴만 알아봤으면 소원이 없겠다"며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특히 A양은 넉넉하지 않던 가정형편에도 부모님의 부담을 덜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벌어썼던 것으로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줬다.
모야모야병 A양의 아버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사회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딸이 깨어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가정의 부담을 덜겠다며 고3부터 아르바이트를 했던 착한 딸"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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