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 830]
마켓진단
출연 :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위원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이 8조 원대를 회복했지만 현재 3분기 컨센서스는 7조 1,000억 원으로 2분기 대비 분기 모멘텀 하락이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낮은 밸류에이션과 이익모멘텀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높아진 실적과 낮은 밸류에이션만으로도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제 몫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를 제외한 2분기 실적은 순이익 기준 컨센서스가 21조 9,000억 원이다. 이는 1분기 대비 약 -9% 정도 둔화되는 수치이지만, 전년 대비 20% 이상 급등한 수치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전년 대비 15% 이상의 이익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결코 나쁜 수치는 아니며, 최근 발표된 수출 데이터는 1월 -17%에서 6월 -2% 안팎까지 회복세를 나타냈다. 그렇기 때문에 2분기 실적은 부정적 요인 보다 긍정적인 심리 전환 효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2분기 실적 유망 업종은 전분기 및 전년대비 모두 순이익이 증가하고 있는 운송, 하드웨어, 기계, 건설 업종이다. 대부분 시크리컬 업종의 실적이 유망하게 나오고 있으며 이는 턴어라운드 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증권 업종도 전분기 대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브렉시트 등 급락구간 이후 발생한 반등 국면에서도 기계, 건설, 운송 등의 시크리컬 업종의 수익률이 긍정적이었다.
외국인의 수급을 예상해볼 수 있는 지표는 달러화 지수와 국제유가이다. 지난 해 하반기 유가 평균은 44불 수준이며, 현재도 이와 비슷한 위치에 있다. 국제유가가 44불 수준에서 하락하지 않는 다면 하반기에 진입할수록 유가는 전년대비 플러스 영역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수출 역시 플러스가 되고 실적 또한 개선된다. 국제유가가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인다면 3분기에 국내시장의 외국인 순매수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최근 발생한 브렉시트 이슈는 장기화될 것이며 정치적 이슈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협상에 주목해야 한다. 브렉시트로 인한 유럽 정치권의 이슈와 변동성은 상존하겠지만 국내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이를 상쇄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FOMC의 스탠스가 비둘기적으로 선회되고 있으며 최소 9월까지는 금리인상 이슈가 시장에서 사라져 버린 상태이다. 이에 더해 브렉시트 이슈로 인한 정책적 모멘텀을 강하게 제기하는 시점이다. 그렇다면 역설적으로 현재는 투자에 안전하고 편안한 구간이 될 수 있다. 물가가 상승해도 금리인상 이슈는 없고, 지표 둔화는 브렉시트 영향 또는 정책모멘텀을 불러일으키며 실적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권순모
sm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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