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언 금융보안원장은 올 하반기 중점 과제로 개인정보 비식별조치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꼽으며, "개인정보 보호 강화와 안전한 빅데이터 활용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허창언 원장은 8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비식별 조치 가인드라인`에 따라 금융보안원이 금융분야 전문기관으로 지정, 오는 8월부터 비식별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허 원장은 "보안을 중시한다고 해서 필요한 내용을 다 삭제하면 정보로서의 가치가 없어지는 반면 정보를 중시하다 보면 보안성이 취약해질 수 있어 중용이 필요하다"며 "보안을 가장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운데 정보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금융보안원은 금융회사의 비식별조치가 적정한지를 따지는 평가단을 운영하고 필수적 비식별조치를 이행할 수 있또록 권고, 관련 교육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날 금융보안원 측이 밝힌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기준은 사전검토와 비식별조치, 적정성 평가, 사후관리 등 총 4단계로 구성돼 있습니다.
금융보안원은 이가운데 2단계인 비식별조치를 통해 가명처리와 총계처리 등 17개 기법을 적용해 개인정보 비식별화 작업에 나서게 되며, 평가단 판단과 최종 모니터링 등을 거쳐 재식별 방지 조치에 나서게 됩니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위해 안전한 금융환경 조성을 목표로 금융당국과 시장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에 필요한 구체적 적용 기준과 보안성 확보 방안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 초안이 확정된 상태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줄 수 있도록 금융회사에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허 원장은 "출범 첫 해부터 지금까지의 기간이 성공적으로 조직을 안착 시키기 위한 시간이었다면, 지금부터는 금융보안원이 명실상부한 최고의 금융보안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해나가는 시기"라며 "금융보안 주치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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