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올 상반기 자동차 부품주와 제약주 그리고 화학업종을 주로 사들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과 전기차나 자율 주행 등 성장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매수가 집중됐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상반기 국민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은 업종은 자동차 부품 업종입니다.
7% 선이던 만도의 지분을 11.6%까지 늘렸고 금호타이어, S&T모티브, 상신브레이크 등도 지분을 2~3%p 가량 높였습니다.
더불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디와이파워, 우리산업, 한온시스템은 새롭게 5% 이상 지분 보유 종목으로 등록됐습니다.
자율주행과 전기차 등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증대되며 전장부품 업체들에 대한 지분을 국민연금이 집중적으로 늘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제약과 화학 업종도 국민연금이 올 상반기 관심을 기울인 업종입니다.
제약업종 중에는 국민연금이 인드론바이오와 에이티젠, 일양약품과 대봉엘에스 등의 주식을 사들이며 5% 이상 지분보유 기업명단에 이들을 올려놨습니다.
석유화학 업종은 이미 5% 이상 보유 중인 대한유화와 금호석유, 롯데정밀화학 등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고, S-OIL, 송원산업, KPX케미칼 등은 5% 이상 지분 보유 종목에 신규 편입 시켰습니다.
반면 섬유·의복 업종의 지분은 업황부진 등을 우려해 보유 종목의 지분을 모두 낮췄습니다.
신영와코루와 엠케이트렌드는 5% 지분 보유 명단에서 제외됐고, 대현, 휠라코리아,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세실업 등의 지분은 2%p 이상 올 상반기 줄어들었습니다.
국민연금이 올 상반기 5% 이상 보유 중인 종목 가운데 지난해 말보다 지분율이 높아진 종목은 135개, 낮아진 종목은 123개며, 73개 종목에 대해서는 지분 변동없는 관망세를 유지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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