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캘린더] 한·미 실적시즌 돌입

입력 2016-07-11 10:42  



    [출발 증시 830]

    출연 :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 한·미 기업 실적시즌 평가
    국내 기업실적은 1분기와 다르게 업종이익 개선의 확산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선별적인 작업이 필요하다. 미국 또한 1분기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상존하고 있으며 소매판매도 부진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 기대감이 높게 형성되어 있지 않다. 더불어 브렉시트 여파의 불확실성과 미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가 잠재되어 있기 때문에 실적에 대한 개선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

    <이슈 캘린더>
    - 7월 11일 : 中 소비자 물가지수, M2 통화공급
    - 7월 12일 : 독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
    - 7월 13일 : 中 6월 CPI, 수출입, 무역수지
    - 7월 14일 : 韓, 6월 BOK 통화정책회의
    - 7월 15일 : 中, 6월 M2 통화공급

    - 6월 미 고용지표 서프라이즈
    지난 8일 미 노동부에서 발표한 6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28만 7천명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5얼 고용 쇼크를 초래했던 버라이즌 파업 사태가 6월 초에 종료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이 골고루 상승하면서 5월 고용부진은 일시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되었다. 다만 5월과 6월 고용지표의 평균은 월간 15만 명 수준이기 때문에 지난 해 4분기와 같은 고용시장의 회복강도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 미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판단은?
    이번 6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가 미국을 비롯한 유럽증시의 호조에 영향을 미쳤으나 미 국채 금리의 상승폭은 여전히 제한적이었다. 또한 6월 고용지표의 양적 회복에도 불구하고 임금상승률 및 경제활동 참가율 등이 의미있는 상승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고용지표 서프라이즈를 통해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증대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지난주 업종별 수익률 포인트
    지난 주 초반에는 브렉시트 여파로 영국 일부 부동산 펀드의 환매 중단 선언이 악재로 작용해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외국인 순매수가 재유입 되면서 소폭 순매도에 그쳤으며, 기관은 6,000억 원 이상을 순매도 했다. 종목별로는 생활용품,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반도체, 보험, 자동차 종목은 소폭 약세를 보이며 업종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여주었다.

    - 시장 전망 및 관심 종목
    브렉시트 이슈는 수면 아래로 내려갔지만 시장의 마찰적 요인으로 작용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파운드화의 반등세 지속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는 제한적이지만 위안화 환율의 약세로 인해 원/달러 환율도 강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의 수급개선이 빠른 속도로 전개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금주 관심 종목은 LG생명과학, 한국콜마, 한화테크윈, LG디스플레이, 고려아연, 한미약품을 제시한다.

    -주간 투자 전략
    현재 지수의 하방경직성은 어느 정도 확보된 상태이기 때문에 코스피 예상밴드는 1,960~2,010p로 예상하고 있으며 상단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에 따른 재료노출 이후에도 다른 업종에 외국인의 순매수가 확산될지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현재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지 않기 때문에 외국인의 매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낮다. 결과적으로 제한적인 수혜 업종에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보수적인 대응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권순모
    sm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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