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4%, SMS 본인인증 사용 중

국민 10명 중 8명은 인터넷에서 본인 여부를 증명하고자 휴대전화 SMS(단문메시지) 인증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15년도 대국민 전자서명 이용 실태 조사`를 결과를 보면 설문 대상인 전국 15세 이상 시민 4천 명 중 온라인 본인인증으로 휴대전화 SMS를 써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84.0%에 달했다.
공인인증서를 사용해 본 적이 있다는 사람은 전체의 96.0%였고, 아이핀(i-Pin)을 쓴 경험이 있다는 답변자는 50.9%였다.
공인인증서를 보관하는 방법은 USB 등 이동식 디스크가 60.2%였고, 스마트폰(42.7%)과 PC 하드디스크(41.7%) 순이었다.
SMS 인증은 웹사이트 인증 창에 생년월일·이름·전화번호 등을 넣고 이후 단말기에 발송된 인증번호 SMS를 해당 인증 창에 입력하는 방식인데 사용 편리성으로 소액결제 등에 널리 쓰이지만 단말기 분실이나 `대포폰`(명의도용 휴대전화) 같은 문제에 취약한 것이 단점이다.
금융위원회는 작년 12월 금융 거래에서 사이버 실명 확인을 전면 허용하면서도 휴대전화 SMS 인증은 보조 수단으로만 인정했다.
ICT(정보통신기술) 업계 관계자는 "휴대전화 SMS 인증은 간편한 만큼 모바일 시대에 계속 살아남을 것"이라며 "사용자의 편의를 살리면서 안전성을 강화한 개량형 휴대전화 인증이 나올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