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 전망도 그리 밝지 않습니다.
일평균거래대금과 파생결합상품 운용 손익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임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2분기 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가 집계된 상장 증권사 9곳의 영업이익은 5890억원을 기록할 전망인데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 줄어든 규몹니다.
특히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은 50% 이상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의 원인은 먼저 영업환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올해 2분기 일평균거래대금은 8조6천억원으로 1년 전 10조3천억원에 크게 못미쳤습니다.
실적 가운데 큰 부분을 브로커리지 수익에 의존하고 있는 증권사 입장에서는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또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 운용 실적도 빨간불입니다.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의 손실과 글로벌 변동성 확대로 운용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H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예상 배당치가 줄어들면서 발생한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손실이 2분기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위원
"기초자산에 해당하는 H지수의 배당이라든가 이런부분들을 반영해서 가격을 책정한다. 그런데 예상 배당치가 올해 3월쯤에 하향 조정이 됐다. 그 부분들이 반영 되면 부채가 더 커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3분기 실적도 녹록치 않을 전망입니다.
7월 들어 일평균거래대금은 전 달보다 7% 이상 감소한 상태고 대외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품 손익이 개선될 지도 불투명합니다.
증권사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6개월 전보다 21%, 3개월 전보다 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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