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의 야심찬 도전, 김준수 “도리안 그레이 캐릭터는 나에게 도전”

입력 2016-07-12 07:10  



창작뮤지컬 ‘도리안 그레이’(프로듀서 백창주, 연출 이지나)가 베일을 벗었다.

창작뮤지컬 ‘도리안 그레이’가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실체를 처음 공개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지나 연출과 김문정 작곡가, 조용신 예술감독, 배우 김준수, 박은태, 최재웅, 홍서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궁금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자나 연출은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에 대해 “어려운 주제와 음악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고, 창작극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요즘 한국 뮤지컬은 스타배우들이 가리키는 곳을 향해 가고 있다. 스타배우들이 어떤 것을 제시하고 힘을 주는지에 따라 방향이 달라진다. 스타배우들이 작품을 고를 때 어떤 점을 제시할 수 있고, 시장을 더 키울 수 있을지 좋은 이정표가 되어주면 좋겠다”라고 정리했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유명한 원작인 만큼 이를 작품화하려는 시도는 적지 않게 있어왔다. 하지만 이를 선뜻 무대화 시키지는 못했다. 작품이 가진 무거움과 스토리의 철학적인 면, 현학적인 대사 등을 전연령대를 초월하는 작품으로 만들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 때문이었다.

이지나 연출은 “저는 가장 마지막에 합류한 스태프다”라며 “이걸 뮤지컬로 할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김준수가 한다는 얘기를 듣고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이지나 연출은 이어 “하겠다고 결심한 그날 곧바로 박은태와 최재웅에게 연락할 정도로 이 프로덕션을 믿고 있다”면서 “뮤지컬은 쇼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작품성이 아무리 뛰어나도 흥행이 되지 않으면 사라진다. 많은 분들이 찾을 수 있는 기획, 배우, 스태프, 원작 등 모든 것이 잘 갖춰져 있어 선택했다. 이 작품이 어떤 작품보다 소신껏 만들어질 거란 기대를 해 본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오스카 와일드의 장편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새롭게 각색한 창작 뮤지컬이다. 영국 귀족 청년 도리안 그레이가 영원한 아름다움을 향한 탐욕으로 자신의 초상화와 영혼을 맞바꾸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뛰어난 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준수(도리안 그레이 역)와 안정감 있는 연기로 매 공연 호평을 이끌어 내는 박은태(헨리워튼 역), 깊은 내공으로 작품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는 최재웅(배질 홀워드 역), 그리고 400: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여주인공으로 발탁된 홍서영(시빌 베인 역)이 원 캐스팅됐다.



김준수는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로 돌아온다.

2010년 ‘모차르트!’를 시작으로 ‘천국의 눈물’, ‘엘리자벳’, ‘디셈버’, ‘드라큘라’, ‘데스노트’까지 자신만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완성해 무대를 사로잡는 배우 김준수가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로 또 한 번의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고뇌와 슬픔에 가득 찬 ‘모차르트’를 시작으로 초현실적인 캐릭터인 토드, 400년 동안 사랑하는 여자를 잊지 못하는 드라큘라, 뛰어난 추리력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명탐정 엘(L) 등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해 내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왔던 김준수가 불멸의 아름다움을 가지는 귀족 청년 도리안을 어떻게 표현해 낼지에 대한 궁금증이 날로 커지고 있다.

김준수는 “뮤지컬과는 무관하게 예전에 ‘도리안 그레이’를 영화로 본 적이 있다. 파격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뮤지컬 소재와 ‘도리안 그레이’의 느낌이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원래 나는 추상적인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도리안 그레이는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인물이다. 두 가지를 동시에 해내야한다는 건 내게 도전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전작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처음 원캐스트를 경험한 김준수는 ‘도리안 그레이’에도 원캐스트로 출연한다.

김준수는 이에 대해 “당시 정말 힘들었다. 매일 무대에 선다는 건 상당히 힘든 일이다"라며 "하지만 공연을 끝내고 나니 짜릿하더라. 물론 짜릿함 하나로 원캐스트를 또 하기엔 책임감이 상당하다”라고 말했다.

김준수는 이어 “‘도리안 그레이’ 원캐스트를 원해서 한 건 아니다. 제안을 받았을 때 흔쾌히 수락할 수는 없었다. 미루고 미루다 도전해보자는 의지가 컸다. 또 나 혼자가 아니다. 많은 휼륭한 배우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든든하다”고 덧붙였다.

김준수는 콘서트 투어와 병행하는 것에 대해 “연습이 이제 시작이다. 스케줄 관련해서는 이미 준비를 잘 해왔기 때문에 병행에 대한 무리는 없다”라며 “주말에 콘서트가 있어서 평일에 연습을 한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김준수 캐스팅 등 시작부터 숱한 화제를 낳으며 출발을 알린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오는 9월 3일부터 10월 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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