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앵커-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
출연-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Q. 하반기 예상되는 세계경제 흐름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2.8%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상반기 보다 하반기에 성장세의 둔화가 두드러지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에는 유가하락에 따른 저유가로 인해 자원 수출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가 세계경제 성장을 둔화시켰다면 올해에는 미국과 유럽 등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선진국의 성장 주도력이 약화되는 모습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향후 영국과 EU 간의 협상 진행이 완만하지 못할 것이며 여타 국가 탈퇴의 움직임으로 인한 불안이 반복될 것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반세계화 또는 보호무역주의 흐름이 심화되고 있으며, 올해 11월에 예정되어 있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이는 세계의 교역증가율을 하락시키면서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Q. 선진국 경기 예상
이번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였지만 1~2개월의 흐름만으로 전체적인 추세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분명한 것은 지난 해 말을 정점으로 미국 고용의 호조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의 실업률 수준이 완전고용 실업률 수준에 근접하면서 일자리를 추가하는 것이 쉽지 않아졌으며, 임금상승은 기업의 수익성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계의 소비증가세 지속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의 경제상황이 부진하면서 해외부문을 중심으로 미국기업의 수익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투자까지 전망을 어렵게 만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상당 부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에는 1% 초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유럽은 마이너스 금리가 수 년 동안 지속되어 오면서 누적되어 온 부담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유로존에는 수출 활력이 둔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소비확대의 효과가 약화될 전망이다. 또한 브렉시트와 같은 악재와 IS 테러 위협, 난민 문제 혼란 등의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유럽 경제의 성장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2014년 소비세율 인상 이후 분기별 성장률이 플러스와 마이너스 성장을 반복하는 취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엔저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예상보다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임금 상승도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물론 저유가의 지속으로 무역수지에서 흑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것이 엔화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아베노믹스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현재 일본이 계속 발표하고 있는 추경만으로는 일본경제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내년까지도 제로 성장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Q. 신흥국 경기 예상
중국은 투자 및 소비,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수출 위축으로 인한 L자형 경기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일하게 호조세를 보였던 부동산 경기도 정부 규제와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약세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올해 성장률은 6% 중반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에는 6% 초반까지 성장률이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올해 하반기 중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혹은 지준율 및 금리인하 등 추가 금융완화가 단행될 수 있지만 이는 하강하고 있는 경기의 흐름을 반전시키기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중국의 통화완화 정책 효과는 실제로 부실기업까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어 부실기업에 대한 문제는 상존할 수 밖에 없다.
Q. 국내 경기 예상
국내 경기는 지난 해 4분기 정점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내수 및 소비를 중심으로 한 경기기대가 발생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요인에 기반했을 가능성이 높다. 개별소비세 인하 및 저유가로 인한 효과가 향후에도 지속되기 어렵고 국내 수출은 물량기준에서 제로성장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수출부진으로 제조업의 가동률이 낮아지고 설비투자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하반기에도 대외 수요는 상반기 보다 더 위축되어 수출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유가 상승으로 인해 수출단가는 다소 높아지겠지만 물량기준 수출은 정체될 전망이다. 또한 수출의 성장기여율이 최근 1%대까지 하락한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경기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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