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샤라포바. (사진=채널A 뉴스 캡처) |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29·러시아)의 리우 올림픽 출전 꿈이 좌절됐다.
러시아 유력 일간지 ‘타스 통신’은 11일(한국시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샤라포바에 대한 판결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샤라포바는 8월 개막하는 리우 하계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샤라포바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실시한 도핑테스트 결과, 멜도니움(올해 금지약물 지정)이 검출돼 양성판정을 받았다.
샤라포바는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치료 목적으로 멜도니움을 써왔다”면서 “올해 1월부터 금지 약물로 지정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국제테니스연맹(ITF)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ITF은 샤라포바에게 2년 자격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샤라포바는 CAS에 중재 요청을 했지만 CAS는 “오는 9월19일 판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판결이 늦춰진 이유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샤라포바는 4년 전 `런던 올림픽`서 테니스 여자 단식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