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마인드' 박소담, 논란 딛고 새 캐릭터 거듭날까

입력 2016-07-12 15:26  


`뷰티풀 마인드` 박소담에 대한 호평이 늘고 있다.

11일 방송된 KBS 2TV `뷰티풀 마인드`에서는 박소담의 비중이 차츰 커지며 극의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극 초반 진성(박소담 분)은 영오(장혁 분)를 현성병원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라고 믿고 적대적인 관계를 형성했지만 점차 그와 협력하며 진실을 찾아 나섰다. 영오가 처한 상황과 그가 느꼈을 감정을 유일하게 이해하고 공감하는 진성은 자신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한 영오를 자신의 고향 집에 데려가 쉬게 해주었다.

진성의 진심은 타인의 감정을 바디시그널로만 읽었던 영오에게 큰 변환점을 만드는 기폭제가 되어주었다. 진성은 목숨을 걸고 물에 빠진 환자를 구하며 영오에게 “당신이 아는 세상 말고 다른 세상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진성의 말대로 물에 빠진 환자는 자신의 시어머니에 의해 버려진 것이 아닌, 환각에 시달려 스스로 뛰어든 것으로 드러나 보는 이들의 가슴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다.

모든 것을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만 생각하고 판단했던 영오는 진성으로 인해 처음으로 ‘환자’가 아닌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게 됐다. 이는 진성이 지닌 꾸밈없이 솔직하고 따뜻한 심성이 영오의 차가운 마음에 전례 없던 화학작용을 일으켰음을 예감케 했다.

염세적인 영오와 달리 진성은 세상은 살만하다고 믿으며 타인을 향한 순수한 감정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두 사람에게서 발휘될 신선한 시너지는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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