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란 항공기 운항횟수 증편…공동운항도 확대

신동호 기자

입력 2016-07-13 14:51  

한국-이란 간 운항횟수가 주 11회로 기존에 비해 2배 이상 확대됩니다.
또 한국과 이란 또는 한국과 이란을 넘어 운항 가능한 도시의 제한이 철폐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항공청과 항공회담을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양국간 항공협력을 확대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측에서는 국토부 권용복 항공정책관이, 이란측에서는 Morad Ismaeili 항공청 국제법률국장이 협상을 주도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간 증가하는 항공수요와 향후 한국과 이란간 교류협력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지난 2003년 설정된 양국 각각 주4회 운항횟수를 주11회까지 2배 이상 확대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주4회 운항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함께 국적항공사의 복수 운항이 가능해짐에 따라 향후 국적항공사의 한-이란간 여객·화물 노선 개설을 통해 양국간 경제·문화적 교류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운항횟수 증대와 함께 방콕, 이스탄불 등 일부로 한정되어 있던 한국과 이란 사이 운항가능 도시, 그리고 한국과 이란을 넘어서는 제3국 국가내 운항 가능 도시에 대한 제한을 철폐해 항공사들은 전략적 마케팅이 가능해지고 여행객들은 스케줄 선택의 폭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항공사의 이란 직항 노선이 개설될 경우 우리 기업과 국민들의 여행 편의 제고 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이란 수요의 선점을 통한 환승객 창출 등 우리 항공시장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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