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자 마자 '낙찰'…아파트 경매 열기 '후끈'

방서후 기자

입력 2016-07-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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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 열기가 뜨겁습니다.

    시장에 나오기 무섭게 낙찰이 성사되는 것은 물론, 일반 매매시장과 가격 차이가 없을 정도로 낙찰가율이 높아졌습니다.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렴한 가격에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어 불황기 효자 상품으로 불리던 경매 시장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부동산경매정보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수도권 아파트 신건 낙찰률은 24.1%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 번이라도 유찰돼 가격이 떨어진 물건의 경우 경쟁이 치열해 낙찰받기 힘들기 때문에 신건 입찰에 공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수도권 경매시장 열기가 뜨거운 것은 경매 물건수가 감소한데다, 전세난이 지속되며 실수요자들의 유입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경매에 부쳐진 수도권 아파트 물건은 약 4,600건으로,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몇 개월 전 낮은 가격에 평가된 물건들이 현재 경매에 부쳐지고 있다는 점도 신건 응찰을 이끄는 요인입니다.

    <인터뷰>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지난해 하반기 감정평가가 내려진 물건들이 지금 신건으로 나올 거예요. 그 사이에 시세가 많이 올랐으면 감정가 대비 100%에 낙찰받는다 해도 수익이 나겠죠."

    이처럼 감정가를 웃도는 가격에 낙찰받는 경우도 늘면서 수도권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94.1%로 치솟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예전에 비해 가격 메리트가 떨어진 만큼 투자에 앞서 여러 가지 조건들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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