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사드 배치될 경북 성주 군민들에 "사드가 배치되면 들어가서 제일 먼저 레이더 앞에 서서 전자파가 위험이 있는지 제 몸으로 직접 시험하겠다"고 밝혔다.
한민구 사드 배치 관련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 열린 사드 설명회장에서 성주 군민들에 "사드 체계는 괴담처럼 돌아다니는 이야기에서 나오듯이 유해하거나 문제가 있는 무기체계가 아니"라고 말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사드포대 가까운 곳에 주택을 구입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한민구 장관은 "여러분이 갖고 계신 심려는 충분히 알고 있지만 우리가 국내 여러 곳에서 레이더를 운용하고 있는데 그로 인해 생기는 피해는 없다"며 "여러분들이 걱정하시는 것과 관련해 요구하시는 것이 있으리라 본다. 정부가 범정부 차원에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주 군민에 사드 배치 계획을 미리 알리지 않은 데 대해서는 "저의 불찰"이라면서도 "제가 여기서 여러분께 재검토를 하겠다, 철회하겠다 이런 말을 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보복 우려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현존하는 명백한 위협인데 거기에 대한 우리 대응능력은 현실적으로 제한된 면이 있으니 사드를 배치하는 것"이라며 "여러 가지 경제적인 외교적인 우려가 예상되지만 정부가 다른 차원에서 노력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북 성주군의 김항곤 군수와 배재만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민 230여 명은 이날 사드 배치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 상경했다.
김항곤 군수는 "변호인에 의뢰해 법의 테두리 안에서 다퉈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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