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나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시가총액이 역대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변동성은 낮아지고 신뢰성은 높아지면서 외형과 체력이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갑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스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14일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은 216조7천억원으로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하루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것입니다.
불과 3년 전만해도 코스피와 시가총액 차이는 10배에 달했지만 이제는 6배 차이도 나지 않습니다.
외형만 성장한 것이 아닙니다.
체력도 탄탄해졌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24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찬성 여파로 4.7% 급락한 이후 7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단숨에 손실을 만회했습니다.
실제로 코스닥 시장의 주가 변동성은 크게 낮아졌습니다.
2011년 4.4%였던 코스닥 시장의 종목별 일간 변동성은 지난해 3.9%로 개선돼 코스피 3.3%와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시장 신뢰도 역시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관리종목, 공시위반, 횡령배임건수는 96건으로 2011년 203건과 비교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각각 58%, 67% 늘어난 것도 시장의 신뢰성이 높아진 것을 증명합니다.
<인터뷰> 김재준 코스닥위원장
"기업의 실질을 보고 저희들이 기업을 판단해서 시장에서 기업의 옥석가리기를 지속적으로 시행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현재 코스닥 시장이 투자자로부터 신뢰받는 시장이 되는 기반이 되었다고 판단한다"
세계 주요 신시장 가운데 2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코스닥 시장.
외형과 내실까지 겸비한 코스닥시장이 세계가 인정하는 자본시장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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