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다림바이오텍에 비만치료물질 특허 이전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6-07-14 14:48  

서울아산병원이 의약품업체인 다림바이오텍에 새로운 비만 예방과 치료물질 특허 기술을 이전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14일 다림바이오텍과 함께 비만치료 후보물질인 `알파-리포익산`과 `N-아세틸시스테인`의 상용화를 위한 전임상과 임상 연구를 위한 기술이전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알파-리포익산(Alpha-lipoic acid)은 인체 내에서 소량 생산되는 지방산으로, 세포내에서 에너지 대사의 중추를 이루는 미토콘드리아의 호흡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 물질입니다.
고은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알파-리포익산`이 뇌 시상하부의 체내 에너지대사 조절 단백질 AMPK(AMP-activated protein kinase)의 활성을 저하시켜 식욕을 떨어뜨리고 에너지 소모를 증가시켜 체중감소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의학저널인 `네이처 메디슨` 2004년 7월호에 논문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고은희 교수는 "알파-리포익산과 N-아세틸시스테인의 복합투여는 기존 비만치료제와는 작용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인체에 안전한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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