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 외신캐스터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슈들, 오늘의 외신 통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일본의 IT·통신기업 소프트뱅크가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234억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35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브렉시트 이후 영국에서 나온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으로 알려졌는데요. 외신들은 브렉시트 결정 후 엔화에 대한 파운드화 가치의 급락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가져온 것은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소프트뱅크 측은 ARM이 사물인터넷 분야를 주도할 것으로 보고 큰 금액을 투자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CNN머니는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대다수 재무경영진들이 브렉시트 후 일년 동안 고용과 지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3분의 2 이상의 응답자들은 브렉시트가 영국 기업들의 환경에 장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불확실성에 대한 기업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딜로이트의 설문조사가 처음 시작된 지난 2007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2008년의 리만 브라더스 사태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영란은행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위원회 마틴 웨일 위원은 브렉시트가 영국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가져올지 아직 불확실하다며, 다음 달의 기준금리 인하 또한 확실하지 않다고 18일 전했습니다. 웨일 위원은 브렉시트로 영국 경제가 장기적인 타격을 받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는데요. 이어 영국의 경기는 둔화되겠지만, 파운드화 하락이 수입 물가를 높여 결국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금값이 3년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올해 들어 현재까지 25% 상승했습니다. 중국의 성장둔화와 브렉시트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금값이 더욱 장기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중앙은행의 물가상승 결정이 금값의 행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12월 금리인상을 예상한다며, 이는 곧 달러화의 강세로 이어질 것이고 금값의 경쟁력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CNBC는 대형 중앙은행들의 적은 금리 인상조차 많은 나라들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경고를 전했습니다. 이어 현재로서는 0.25% 포인트의 인상으로도 많은 기업들과 여러 정부에 큰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한편 베어링자산운용의 마리노 발렌시스 대표는 최근 영란은행이 0.5%로 금리를 동결했던 것처럼, 많은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동결하고 정부 차원에서의 재정지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헬리콥터 머니 사용을 지지하면서, 중앙은행들의 경기 부양책을 강조했습니다.
국제결제은행 BIS는 비전통적 통화정책들의 효과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18일 보고서를 통해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BIS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의 효과와 비용 사이의 균형을 고려했을 때, 이 조치들이 오래 사용될수록 그 효과가 줄어들고 장기적인 문제로 이어진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중앙은행들의 정책 대부분이 특별하고 예외적인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겠지만, 이러한 선택이 최선이었는지는 여전히 의심해볼 만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외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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