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경제가 다면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통화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강조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피터슨연구소와 공동으로 `소규모 개방경제의 통화정책 운영`이라는 주제의 컨퍼런스를 개최한 자리에서 "거시건전성 정책, 구조개혁 정책 등과의 효율적 정책조합과 국제공조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지 않도록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야 하지만 과도할 경우 대외충격시 위험해질 수 있다며 통화정책은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가운데서도 금융안정 리스크에 각별히 유의하는 방향으로 운용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그는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의 경우 금융완화의 정도가 과도할 경우 대외충격 발생시 자본유출과 통화가치 절하가 급격히 진행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또 해외 요인이 국내금융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국제적 차원에서 공조하는 등 노력을 지속하고, 구조개혁을 추진해 대외충격이 발생해도 그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도록 경제 복원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스위스 중앙은행 Thomas Jordan 총재를 비롯한 이스라엘과 네팔, 수리남, 카타르 등 5개국 중앙은행 총재와 Olivier Blanchard MIT대 교수, 피터슨연구소장 Adam Posen 박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소규모 개방경제의 바람직한 통화정책 운영과 관련한 주요 이슈를 심도있게 논의합니다.
한편 이날 오프닝 세션 후 치란지비 네팔 중앙은행 총재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에게 중앙은행간 상호협력 증진과 네팔 중앙은행 발전을 위해 한국은행이 여러 분야에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는 특히 지급결제 분야에서 기술지원과 인력파견 등을 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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