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KBS `안녕하세요` 캡처) 자신에게 집착하는 친구가 고민이라는 사연자
지난 18일 방송된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같은 남자끼리 자꾸 여자친구 대하듯 하는 친구`가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친구가 자꾸 여행을 가자고 한다"라며 말문을 열었고 정찬우는 "둘이?"라며 놀란 눈으로 되물었다. 이에 출연자는 "네 뭐 강원도, 스키장 이런 데를 자꾸 가자고 한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나 다른 진행자들과 게스트들은 "남자끼리 갈 수도 있지 뭘 그러냐"며 대수롭지 않은 고민이라 여겼다.
이러한 출연진의 반응에 사연자는 "제가 싫다. 한번은 부산을 2박 3일로 여자와 2대2로 가자고 하길래 좋다고 하고 약속장소로 갔는데 여자분들은 없고 친구만 있었다"라 답하며 "어이가 없어서 욕을 심하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연자의 실감 나는 재연에 출연진들과 방청객들은 웃음바다가 됐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사연자는 "저 친구가 이뿐만 아니라 거품목욕도 같이하자고 했다"며 고충을 털어놓았고 출연진은 사연자의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주변 반응에 당황한 사연자의 친구는 "친구랑 부산을 같이 가고 싶었다. 그런데 친구가 여자가 온다니까 너무 좋아하길래 괘씸해서 더 연기했다"라며 설명했고 거품목욕 또한 "남자끼리 목욕탕도 같이 가지 않냐? 그냥 둘이 왔으니까 같이 할 수도 있지 않냐?"라고 답해 남자 출연진들의 원성을 샀다.
고민 상담자 신동엽은 "우정도 도가 지나치면 깨지기 쉬운 법"이라며 적당한 거리를 둘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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