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주서 황교안 총리 승용차 파손한 사람들 수사 본격화

입력 2016-07-20 16:28  




경북지방경찰청은 15일 성주 사드배치 설명회 때 황교안 국무총리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탄 검은색 승용차를 파손한 사람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황 총리와 한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40분께 성주군청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성산포대로 가려다가 주민들이 가로막자 버스에서 내려 이 승용차를 탔다. 이 승용차가 총리 또는 국방부 장관의 관용차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때 남자가 갑자기 승용차 옆에서 주먹으로 두 차례 운전석 쪽 앞 유리창을 깨트렸다. 또 다른 남자는 차량 보닛 위에 올라가서 이동을 저지하기도 했다. 이 사람들의 난동은 경찰관과 경호원에 의해 제지됐다.

이 때문에 황 총리 일행은 승용차에서 내려 200∼300m 군청 밖으로 걸어간 뒤 흰색 승용차를 타고 성산포대로 이동했다.

경북경찰청 전담반은 이 남자 신원을 확인하는 대로 체포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또 사드 설명회 때 계란과 물병을 던지거나 경호원과 경찰을 폭행하는 등 폭력사태에 개입한 이들의 신원을 밝히는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민이 아닌 외부 인사들이 폭행에 가담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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