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美 증시 '사상 최고' 재경신, 버블 vs 랠리 지속

입력 2016-07-21 07:03  

    생방송 글로벌 증시 2부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美 증시 `사상 최고` 재경신, 버블 vs 랠리 지속

    Q > 브렉시트 이후 美 증시 상승세 지속
    브렉시트 이슈 이후 美 증시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7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S&P지수는 다소 기복이 있지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 또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그동안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던 증시거품 논란이 일고 있다.
    Q > 향후 금리인상 · 대선 등 변수 많아
    미국의 성장률은 작년 2분기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성장률이 2%를 하회했다. 최근 발표된 IMF의 수정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은 2.2%로 하향수정 되었으며, IMF는 미국경기에 대해 자산가격과 실물경제 간 괴리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Q > 최근 증시 거품논쟁은 기관 간의 논쟁
    종전의 증시 거품논쟁은 세계적 석학과 투자의 그루 간 엇갈린 의견에서 비롯된 것이었으나, 최근 발생하는 증시 거품논쟁은 시장에 직접 참여하고 비중이 높은 기관 투자가 간의 논쟁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웰스 파고, 푸르덴셀, JP모건은 증시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주장하고 있으며, 골드만삭스와 파이낸셜타임즈는 신중론을 주장하고 있다. 기관 투자가는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종전의 거품논쟁 보다 현재의 거품논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Q > 美 증시 상승세 지속, 거품논쟁 무색
    미국 증시에서 첫 거품논쟁이 발생한 것은 `12년 8월 이후 8차에 걸친 거품논쟁이었다. 이후 `13년 9월 실러-시겔의 논쟁에서 거품논쟁이 비롯되었으며, `13년 10월 이후 마켓워치 등의 우려 심화로 거품논쟁이 대두되었다. 또한 `14년 이후 로버트 실러 교수가 증시거품에 대해 잇달아 경고하면서 거품논쟁이 불거졌다.

    Q > 케이스-실러 지수 개발한 예일대 교수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증시거품을 경기조정의 PER인 CAPE(10년 간의 PER)로 판단했다. 현재 CAPE는 25배로 20세기 평균치의 15배에 육박한다. PER가 25배에 달했던 때는 1929년과 1999년, 2007년이며 현재는 네 번째 25배에 해당된다.

    Q > 닷컴사태 피해 컸던 만큼 트라우마 지속
    현재 나스닥 지수의 최고치 기록 과정은 과거 닷컴사태가 발생하던 과정과 유사하다. 때문에 나스닥 지수가 5,000p 대에 진입할 시 거품 우려가 심화될 수 밖에 없으며 과거 닷컴사태 트라우마가 투자자들의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Q > IT · 헬스케어 · 바이오 등 주력업종 다변화
    닷컴사태가 발생했던 2000년 시가총액 상위 10개 품목의 PER는 74배에 달했으며, 주력업종도 마이크로소프트 등 IT에 집중되었다. 반면 최근 상위 10개 품목의 PER는 20배 이내로 매우 낮은 수준이며, IT에 집중되었던 주력업종이 헬스케어, 바이오 등으로 다변화 되었다. 현재는 실적과 유동성이 증시를 뒷받침하고 있고, 주력업종도 다변화되어 있기 때문에 PER가 과거에 비해 낮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거품논쟁은 과거의 거품논쟁과는 다르다.

    Q > 증시 앞날, 추가 금리인상 시기와 속도 중요
    미국 증시의 앞날은 추가 금리인상 시기와 속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경기가 안정한 것으로 판단될 시 통화완화 기조는 지속될 것이며, 경기가 불안정한 것으로 판단될 시 거품우려로 인해 긴축기조로 전환될 것이다.

    Q > 美 증시 거품논쟁, 투자자 유의
    미국증시는 매크로적 측면의 경기회복 여부, 마이크로 측면에서 기업의 실적 상승 여부, 유동성 측면에서 추가 금리인상 및 양적완화 정책 여부에 따라 상승세가 좌우될 것이다. 올해 11월에 예정되어 있는 대선 결과가 미국증시의 전환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경식
    ksyang@wowtv.co.kr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
    [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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