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어 유망 기업을 소개하는 현장취재 종목 핫 라인 시간입니다.
증권팀 임동진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 소개해 주실 기업은 어디인가요?
<기자>
전력IT 전문기업인 피앤씨테크입니다. 피앤씨테크는 1999년 설립된 회사인데요. 이번 달 초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청약 경쟁률 680대 1을 기록하고 1조8천억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이 몰리는 등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전기의 발전부터 송전, 배전까지 계측·제어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가장 매출 비중이 높은 제품은 배전자동화단말장치인데요. 배전선로에서 부하전류 발생이나 고장 등을 감시, 제어 하는 기기입니다. 국내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수출되는 전체 배전자동화단말장치의 60%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산업부가 지정하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디지털보호계전기, 원격감시제어시스템 등 전력시스템에서 필수적인 장치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주요 매출처는 한국전력공사, 코레일, 현대중공업, 포스코 등입니다.
<앵커>
사업적인 측면에서 투자자 분들이 눈여겨 봐야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신규 사업 진출인데요. 피앤씨테크가 1년 동안 개발해 온 전자식 전력량계가 개발이 완료됐습니다. 전력량계란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한 전력의 양을 측정해주는 장치죠.
이번 신제품은 주택 등에 설치되는 타입인데요. 한전은 8월 입찰을 통해 전자식 전력량계 50만대를 구매하기로 공고를 낸 상탠데 먼저 여기에 도전을 하겠다는 겁니다. 50만대면 270억원정도 규모인데요. 이번 입찰의 경우 전체 물량에서 업체당 최대 20%까지만 낙찰이 가능하기 때문에 5개 이상의 회사가 선정될 전망입니다. 피앤씨테크는 또 공장, 상가 등에 사용되는 전자식전력량계도 다음 달 중으로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목표인데 이 제품 또한 하반기 시장 진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광식 피앤씨테크 대표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조광식 피앤씨테크 대표이사
“금년 하반기에는 두 차례에서 세 차례 입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규모로는 100만대, 900억원 정도 물량이 발주가 예상되고 있어서 금년도 저희 매출액에 일부가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해외 쪽 사업은 어떤가요?
<기자>
피앤씨테크는 이미 전 세계 30여 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는 물론 중동, 남미 등 다양한 지역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요. 2014년도에 25억원, 지난해에는 72억원어치의 물량을 수출했습니다. 디지털보호계전기의 경우 지난 해 터키 시장에서 32% 점유율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수출물량이 작년 매출 비중의 30%를 차지했었는데 이번 상반기에는 그 비중이 35%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최근에도 계속 수출 국가를 확장해나가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조광식 피앤씨테크 대표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조광식 피앤씨테크 대표이사
“해외는 저희가 주력제품인 배전자동화단말장치가 그 동안 동남아 중동에 많이 치우쳐 있었는데 최근에는 영국에 샘플을 보내서 시험하고 있습니다. 통과가 되면 그쪽 시장도 진출이 예상되고 있고 멕시코나 모로코에도 계약이 계속 추진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피앤씨테크의 사업 분야를 살펴보면 지능형 전력망, 스마트그리드 분야에 특화된 기업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와 관련한 시장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정부는 스마트그리드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 산업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목표인데요.
올해부터 3년간 추진되는 스마트그리드 구축사업을 통해 주택가, 상업지구, 공단 등에 시험모델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사업예산은 2018년까지 총 5천600억원이 투입됩니다. 해외에서도 관련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연합, 중국, 일본 등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요.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의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누적 스마트그리드 투자는 4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럽의 경우 피앤씨테크가 새롭게 진출할 전자식전력량계 분야에 올해에만 45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피앤씨테크의 실적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최근 경영성과를 보면 2013년에서 2015년까지 2년 동안 매출은 93%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무려 457% 증가했는데요.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률은 23%에 달합니다. 부채비율도 32%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경우 현재까지 계약물량이 이미 작년 매출액의 110% 정도 체결된 상태라고 하는데요. 따라서 올해 역시 지속 성장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임동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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