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회의, `역플라자 합의` 왜 거론되나?
Q > G20, G7 보다 세계경제 최고단위 회의
이번 주말에 열리는 G20 회의는 정상회담을 앞둔 조율회의이며, 브렉시트 이후 첫 G20 회의이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남중국해와 관련한 미국의 입장과 국제금융현안 조율이 중요한 내용이 될 것이며, 국내는 사드 배치와 관련한 입장 발표가 중요하다.
Q > G20 회원국, 브렉시트에 대한 극단적 혼란 낮아
브렉시트에 따른 극단적인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외자유입 등으로 인해 신흥국에 반사이익이 발생했다. 때문에 신흥국은 브렉시트에 대해 비교적 유연한 입장을 보일 것이다. 반면 선진국은 중장기적으로 발생할 제도변화에 주목하고 있으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유동성 확보 협조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 또한 자산시장의 급격한 변화 유발에 대한 자제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Q > G20 회원국의 자산시장 보호 조치
영국 부동산 시장에 펀드런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마크 커니 총재는 부동산 펀드환매를 중지하면서 유동성 확보를 최우선 순위에 둘 것을 시사했다. 또한 IMF와 G20은 브렉시트 영향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에 추가 금리인상 자제를 요청했다.
Q > 유동성 정책 협조, 부작용 없나?
브렉시트 이후 국수주의 혹은 이기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유동성 공급 과정에서 자국의 통화를 인위적으로 절하하는 이기주의도 심화되고 있다. 이번 G20회의에서 글로벌 환율전쟁 방지책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이다.
Q > 글로벌 환율전쟁 촉발 가능성은?
현재 중국 위안화 가치의 지속적인 절하로 인해 의도적인 평가절하에 대한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작년 11월 위안화가 SDR에 편입된 후 외환제도가 변경되었기 때문에 미국 달러 가치가 자동으로 연동되는 복수통화 바스켓이 되었다. 이로 인해 달러인덱스 상승 시 위안화 가치는 절하로 고시되는 것이다. 현재의 위안화 가치는 사전 평가절하 조치로 수출과 경기방어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위안화 가치의 평가절하는 국제적 협조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글로벌 환율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
Q > 中 위안화 환투기, 가능성 여부는?
의도된 평가절하 조치는 환투기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올해 초처럼 환투기가 발생하더라도 실패하게 된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약 3조 2,000억 달러로 전세계의 32%에 달한다. 외환보유고 적정액은 2조 4,000억 달러이기 때문에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아직도 높은 수준이다. 때문에 환투기의 대상이 될 수 없다.
Q > 日 참의원 선거 이후, 강력한 엔고 저지 나서
IMF는 환율전쟁 우려 차원에서 일본에 강력한 엔고 저지에 대한 입장을 보였다. 구로다 총재가 헬리콥터 벤 식의 금융완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엔/달러 환율은 105엔대까지 하락했다.
Q > `역플라자 합의` 했던 `95년 상황과 달라
일본의 경기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엔고의 저주에서 풀려나야 한다. 하지만 일본 자체적인 수단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G20의 협조가 필요하다. 다만 과거 1995년 역플라자 합의가 이루어졌던 당시와 현재 상황은 다르기 때문에 제 2의 역플라자 합의가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양경식
ks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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