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꿈을 향해 달려온 ‘언니쓰’의 두 번째 드라마도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손꼽아 기다리던 꿈이 실현되는 순간 언니들은 감격과 아쉬움, 기쁨의 눈물로 안방극장에 폭포수 같은 감동을 선사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연출 박인석, 작가 지현숙)에서는 걸그룹 데뷔의 종착역인 ‘뮤직뱅크’ 생방송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언니쓰’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뮤직뱅크’ 생방송을 앞둔 지난 1일 언니들은 꿈 같은 하루를 보냈다. 데뷔 무대를 앞두고 진짜 걸그룹이 되었다. 오전부터 ‘뮤직뱅크’ 리허설을 하고, 유명 아이돌은 다 한다는 인터넷 생중계로 팬들을 만나고, ‘뮤직뱅크’에서 신인그룹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KBS 아침 뉴스에 꿈이 실현되는 그들의 순간을 취재하기도 했다.
“우리가 뭐라고, 이런 관심과 사랑은 없었다”고 감탄하는 등 멤버들은 감격해 했다. 이런 관심에 보답하려는 듯 생방송 10분 전까지도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최선을 다해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려는 열정은 대한민국 걸 그룹 중에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홍진경은 내내 혼자 대기실에서 연습했고, 태연, 구구단 등 걸그룹 멤버들을 만나 눈빛 발사 등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했다.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던 멤버들은 연습에서 순서를 잊어버리는 등 ‘멘붕’이 됐지만, 프로는 프로였다. 실전에 강했다. 생방송 무대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와 춤을 선보였고, 라미란은 걸그룹 데뷔 10년 차 이상은 된 듯 여유로운 표정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불안했던 홍진경과 김숙도 안무 하나 틀리지 않고 지적 받았던 시선처리도 말끔히 소화했다.
두 달 전만 해도 아무것도 몰랐던 멤버들이 생방송 무대를 성공적으로 끝내는 모습은 벅찬 감동의 순간으로 다가왔다. 꿈을 갖고 뭐든 노력하면 될 수 있다는 걸 몸소 보여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생방송 무대를 마친 멤버들도 누구랄 것도 없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김숙부터 시작된 눈물샘은 급기야 가장 덤덤한 척했던 티파니까지 폭풍 눈물을 쏟게 했다.
‘언니쓰’는 걸그룹 프로젝트를 통해 음원 차트 1위 보다 더 값진 소중한 자산을 남겼다. 누구든, 언제든 꿈을 갖고 도전해야 한다는 것과, 노력하면 안 되는 게 없다는 것, 도전에는 나이가 없다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함께 할 때 두 배로 커지는 힘을 느끼게 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두 달간 노력해준 멤버들한테 꿈계주 민효린은 “너무 고맙다”고 연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언니쓰’가 보여준 두 달 동안의 진정 어린 모습은 장난스럽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예능 프로그램 속의 프로젝트라도 프로그램의 틀을 깨고 나와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음악과 멤버들로 탄생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김숙의 버스 운전에 이어, 민효린의 걸그룹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세번째 꿈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슬램덩크’ 언니쓰가 전한 진정한 감동은 뜨거운 화답으로 이어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전국 7.8%, 수도권 8.0%를 기록하며,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이는 지난번 13회에 기록한 7.6%를 넘어서며 전국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모두가 하나되어 진심으로 꿈을 향해 도전했던 `언니쓰`가 이룩한 또 하나의 성과였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슬램덩크 언니쓰 정말 끝나는 건가요? 담주에도 ‘뮤뱅’에서 봐요!”, “노래도 중독성 있어 자꾸 흥얼거리게 된다. 대박” “라미란은 못하는 게 뭔가요? 끼줌마”, “슬램덩크 언니쓰 활동 접지 말았으면”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방송, 문화계 6인의 멤버들이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에 가입하면서 펼치는 꿈 도전기. 매주 금요일 밤 11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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