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1만원 대의 알뜰폰 데이터중심 요금제가 나올 전망입니다.
기존 이동통신 3사보다 최대 25% 저렴해지는 겁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음성과 문자메시지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건 300메가바이트 기준 2만 6천원대입니다.
다음달부터 알뜰폰 이용자는 같은 조건으로 1만 9천원대에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알뜰폰 사업자는 고객에게 데이터를 제공할 때 기존 이동통신사의 네트워크를 빌려 쓰고 비용을 지불하는데 이 금액이 인하되면서 가능해진 겁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망 임대료의 기준 역할을 하는 SK텔레콤의 도매 대가에서 올해 알뜰폰 사업자가 낼 데이터 비용을 지난해보다 19% 가량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알뜰폰 업체가 내는 330억 원 수준의 전파사용료도 내년 9월까지 1년간 더 감면해주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이동통신 시장이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데 음성 통화 위주인 알뜰폰은 데이터 요금 혜택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겁니다.
미래부는 알뜰폰 원가 부담이 최대 530억 원 줄어 보다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가 출시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래부는 이동통신 요금인가제를 폐지하고 제4 이동통신 신규사업자 허가는 내년 초에 추진 여부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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