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콘택트렌즈 업체인 인터로조가 다국적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는 세계 콘택트렌즈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올해 초 중국시장에 진출한 인터로조는 다음 달 프랑스시장에서도 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지 렌즈`로 불리는 `클라렌`을 상용화한 토종 콘택트렌즈 업체인 인터로조가 다음 달 유럽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시장에도 진출합니다.
노시철 인터로조 대표는 존슨앤존슨(J&J)과 바슈롬, 알콘 등 다국적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유럽시장에서 경쟁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노시철 인터로조 대표
"프랑스는 안과의사들이 처방을 브랜드까지 하기 때문에 굉장히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입니다. 8월에 첫 선적을 하게 됩니다.
300만달러 정도 물량 수출 계획입니다."
유럽의 경우, 콘택트렌즈를 `드러그스토어`와 온라인 등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어 의료기기로 분류돼 규제가 많은 국내보다 시장 확대가 용이합니다.
인터로조는 이러한 유통 구조를 활용해 독일과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노시철 인터로조 대표는 향후 스마트 콘택트렌즈 등 차세대 렌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렌즈에 IT 기술을 접목해 당뇨측정 등 특수 기능을 제공하는 렌즈입니다.
<인터뷰> 노시철 인터로조 대표
"앞으로 인간의 질병을 미리 캐치해주는 스마트 콘택트 시대도 올 것입니다. 국책 연구기관, 대학들과 함께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노시철 대표는 올해 중국과 일본, 중동시장의 선전에 힘입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720억원, 영업이익은 22% 늘어난 2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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