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한국거래소는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가 25일 발표한 `세계증시 시가총액 변동 추이`에 따르면 거래소는 1조 2,595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58개에 달하는 세계거래소연맹 회원국 중 14위에 랭크됐습니다.
거래소는 작년 하반기 대비 시가총액이 2.3% 오르며, 세계증시 시가총액 순위가 기존 15위에서 14위로 한단계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증시에서 한국거래소가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도 1.9%로 증가했습니다.
전 세계 시가총액의 28.24%를 점유하고 있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8조 7,112억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고, 나스닥거래소는 7조 635억 달러로 2위를, 일본증권거래소는 4조 6,864억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글로벌증시의 전체 시가총액 규모는 지난해(67조 1,000억달러) 대비 1.3% 감소한 66조 3,00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지역의 시가총액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미국의 양호한 경제성장세로 인해 뉴욕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이 5.2% 오른데 힘입어 아메리카 지역의 시가총액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4.3% 상승했습니다.
또 브라질거래소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에 비해 35.4% 증가했고, 토론토거래소의 시가총액은 17.4% 올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원자재와 유가 회복으로 인해 미주 지역의 시가총액이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와 미국의 금리인상 문제로 인해 아시아와 유럽지역의 시가총액은 각각 5.9%, 4.5% 감소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상해( -17%), 선전(-12.3%), 홍콩(-6.7%), 일본(-4.3%) 거래소가, 그리고 유럽에서는 도이치뵈르제(-10.3%), 런던거래소(-10.3%)가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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