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폭발물 소동, 007가방 열어보니 ‘종이만 한가득’…상황 종료

입력 2016-07-25 11:58  



대구 도심에서 폭발물 의심신고가 접수돼 군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5일 오전 9시 32분께 중구 동성로 2·28기념중앙공원 중앙무대 주변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 1개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수목관리원 송모(62)씨는 "공원 내 이동도서관 선반 위에 한 수상한 남성이 007가방을 두고 가는 것을 발견했는데 위험물로 보인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만일에 대비해 공원 반경 50m 지점과 이동도서관 주변에 경찰통제선(폴리스라인)을 이중으로 설치하고 시민 접근을 막았다. 국정원과 군 폭발물 처리반도 출동했다.


군, 경찰 등은 폭발물 탐지견을 투입하고 X-레이 촬영한 결과, 위험물은 없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가방을 열어 확인하자 안에는 종이류만 가득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상황을 종료했다.


대구에서는 지난 5월에도 북구 태전동에서 폭발물로 보이는 검정 가방 한 개가 인도에 놓여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했으나 안에는 공구만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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