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최근까지 코스피 시가총액이 50조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삼성전자의 힘인데요. 앞으로 지수 상승을 이끌 주자는 누가 될까요
신용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말 1,199조5천억원이던 코스피 시가총액은 이달 26일 1,248조1천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올 들어서만 48.6조원이 증가한 셈입니다.
이 같은 시총 상승세에는 삼성전자의 몫이 컸습니다.
실제로 올 들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3.2조원이 늘면서 전체 시총 증가분의 3분의 2를 차지했습니다.
시가총액만 놓고 봤을 때 코스피에서 삼성전자를 빼고 나면 지수는 1,983선으로 주저앉을 정도로 삼성전자에 대한 국내증시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 이외에 지수를 견인해온 종목이 없다는 점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양기인 신한금융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유동성으로 시장이 버티고 있고 시장이 버티는 와중에 삼성전자와 그 주변의 수혜 기업들이 시장을 견인한 시장이다."
결국 지수의 추가상승을 이끌기 위해서는 제2의 삼성전자가 나와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하반기 삼성전자 이외에 지수를 견인 할 만한 종목은 어떤게 있을까?
한국경제TV와 와이즈에프엔이 분석한 결과 시가총액 30위 이내 기업 가운데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총 9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SK이노베이션과 LG전자, 아모레G는 각각 50%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과 NAVER, LG생활건강, 삼성화재도 각각 40~20%씩 영업이익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불거진 사드이슈에 업종별 전망이 뒤바뀌고는 있지만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2,3분기 실적이 꾸준한 기업이라면 하반기 지수 견인 종목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만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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