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업 체감경기 악화…'휴가·파업' 생산차질 우려

입력 2016-07-28 11:00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악화됐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 8월 전망치가 89.5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기업들이 경제상황에 대해 낙관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뜻하고, 100 아래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는 의미입니다.

기업들은 여름 휴가시즌에 의한 조업일수 감소와 자동차·금속 노조 파업 등이 내수와 생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여름 휴가로 인한 영향과 관련해서는 레저·숙박업과 같은 일부 서비스 업종에는 호조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여파와 글로벌 경쟁 심화 등이 부진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전경련 송원근 본부장은 "기업 심리가 회복되고 있지 못하고 점진적,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추세"라며 "경기침체 장기화로 위기가 일상화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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