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경련 평창 포럼에 참석 중인 허창수 회장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했습니다.
유명무실한 법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선 국회가 보완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인데요.
이와 함께 허 회장은 광복절 경제인 사면을 정부가 적극 검토해 주길 요청했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화두는 헌법재판소의 `김영란법` 합헌 판결이었습니다.
허창수 회장은 헌재의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당분간 시행착오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허 회장은 "법 시행으로 농축산업계와 외식업계의 타격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어 유명무실한 법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 또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선
"법 개정을 포함해 국회가 보완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대 국회를 향해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간청했습니다.
규제로 기업들을 옥죄기 보단 "기업 스스로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는 게 허 회장의 메시지입니다.
광복절 기업인 사면에 대해서도 허 회장은 "가능한 한 많은 경제인들이 사면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건강을 염려하며 이 회장이 사면 명단에 포함돼 경제에 힘을 보탤 기회를 얻길 희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허 회장은 구체적으로 누군지 밝히긴 꺼리면서도 "차기 회장직에 뜻을 가진 기업인이 있다"며
내년 2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회장직을 넘겨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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