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스냄새는 부취제"… 장시간 노출시 위험, '부취제' 어떤 물질?

입력 2016-07-29 07:18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가스 냄새의 원인이 부취제로 지목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 울산에서 발생된 가스 냄새를 조사해 온 민관합동조사단은 부산의 가스 냄새를 부취제로 추정하고, 울산의 가스 냄새는 공단 악취일 가능성이 높다고 28일 밝혔다.

부취제(附臭劑)는 환경오염을 일으키거나 인체에 유해한 물질 또는 폭발성 물질의 유출 여부를 냄새로 감지할 수 있도록 일부러 첨가하는 물질이다.

부취제는 3∼4시간 후면 대기 중으로 사라져 미량을 흡입했을 때는 인체에 해가 없지만 고농도로 장시간 노출되면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량만 유출돼도 코를 자극해 양파 썩은 냄새, 계란 썩은 냄새, 석탄 냄새가 나는데 합동조사단은 신고내용과 부취제의 특성이 맞아 떨어진다는 이유를 들었다.

울산에서 발생한 악취에 대해서는 신고 내용의 대부분이 고무 타는 냄새, 기름 냄새 등으로 공단에서 퍼져나온 악취일 것으로 합동조사단은 추측했다.

한편, 지난 21일 부산에서는 오후 5시30분부터 2시간가량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200건 가량 접수됐고, 이틀 뒤 울산에서는 오후 2시22분부터 1시간 동안 악취 냄새 신고가 잇달았다.

부산시 등 관계기관은 22일 대책회의를 열고 탱크로리 차량에서 누출된 가스 냄새로 추정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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