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연기하고 싶다는 신인 여배우 고은이,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할까? [인터뷰]

입력 2016-07-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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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미생`, MBC `구가의 서` 등 여러 드라마에 등장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한 여배우가 있다. 최근 고은이 배우를 서울 모처에서 만나봤다.
Q. 한동안 작품 활동이 뜸했다. 요즘은 뭘 하면서 지내나?
A.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하기보다는 예술에 대해 탐닉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러 분야의 책을 읽고 있고, 연주회, 전시회 이런 것들을 가고 있다. 항상 앞만 보고 달려와서 주변 것들에 신경을 못 쓴 것 같다. 지금은 여유를 가지고 싶더라.
Q. 그렇게 깨닫게 된 계기가 있나?
A. 정신없이 일만 하고 지내다가 문득 나 자신을 찾고 싶어졌다. 내가 하나에 빠지면 그것만 하는 성격이다. 그러다 보니까 어렸을 때 연기 말고는 신경 쓸 수 있는 게 없었다. 좀 더 폭넓은 안목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를 할 때 갇혀있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

Q. `구가의 서` 같은 경우는 사극이기도 하고, 대기 시간도 길어 체력 관리도 힘들었을 것 같다.
A.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굉장히 열심히 했다. 필라테스, 요가, 발레, 재즈댄스 등. 운동하는 게 습관이 됐다. 그래서인지 밤샘 촬영, 오랜 시간 대기에도 버틸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체력이 좋은 편이다. 근데 어느 새부턴가 밤샘촬영을 하면 힘들더라. 감기 걸리면 3주까지도 간 적 있고. 최근 들어 몸이 안 좋아진 걸 느껴서 보양식 위주로 먹으려고 하는 편이다. (웃음)
Q. 지금껏 맡았던 드라마 중에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 있나?
A. 처음 맡았던 드라마가 그런 것 같다. 카메라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배역이 커서 힘들었다. 그래도 요즘은 많이 익숙해졌다.

Q. 힘들 때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있다면?
A. 내가 힘들 때 견딜 수 있는 건 예술이다. 모든 걸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으니까. 음악, 그림, 시 등으로 나 자신을 성장시킨다. 어렸을 때는 많이 흔들렸는데 이제 단단해졌다. 누구나 겪는 일들일 것이고 인생 중 하나의 흐름이라고 생각하니까 좀 견딜만 하더라.
Q.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A. 오래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낼 수 있는 도화지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나는 배우 중에 탕웨이를 제일 좋아한다. 배우는 눈빛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눈으로 전달되는 감정이 좋은 것 같다. 언젠가 나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 믿고 열심히 준비 중이다. 앞으로 지켜봐 달라.
장소 제공 : 홍대 LOVE IT OR TAST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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