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0.1% 동결 결정…엔화 가치 급등

김보미 기자

입력 2016-07-29 14:35  

일본은행이 어제(28일)부터 이틀간 열린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마이너스 0.1%로 동결했습니다.

자산 매입규모도 연간 80조엔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상장지수펀드 ETF 매입규모는 현행 3조엔(30조원)에서 6조엔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달러 대출프로그램도 240억 달러로 기존의 두 배로 늘렸습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이러한 결정에 대한 실망감에 엔화 가치가 2% 넘게 급등하고 주가가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조엔, 우리 돈 30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내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입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지자 2.85% 급락하면서 장중 한 때 102엔까지 떨어졌습니다.
일본 증시 역시 큰 폭으로 출렁여 오후 2시 23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26% 떨어진 16,434,0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은행은 지난 1월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낮췄고, 이후 계속 금리를 동결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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