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상반기 아파트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 평균이 5억734만원으로 2010년 하반기(5억316만원) 이후 만 5년 만에 5억원을 넘어섰다.
구별로 보면 서초구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평균 10억1천487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강남구가 10억67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두드러진 재건축 가격 강세와 고가의 새 아파트 입주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음으로 용산구가 9억5천227만원으로 강남권 아파트 수준에 바짝 다가섰고 송파구 7억1천392만원, 중구 5억6천95만원, 마포구 5억3천96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서초·강남구를 비롯해 용산구와 성동(5억5천786만원), 동작(5억2천616만원), 동대문(4억197만원), 서대문(4억101만원) 등 7개 구는 올해 상반기 거래가격이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래 반기 기준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실거래 평균가가 가장 낮은 지역은 도봉구로 2억8천680만원으로 조사됐고, 노원구도 평균 2억8천957만원으로 3억원에 못미쳤다.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평균은 서울 외에 경기도가 2억7천537만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고 부산(2억3천903만원), 울산(2억2천617만원), 대구(2억934만원) 등의 순이었다. 전국 평균은 2억5천841만원이다.
상반기에 거래된 분양권 실거래가는 전국 평균 3억3천440만원으로 기존 아파트 거래가보다 평균 7천599만원이 더 높았다.
서울의 분양권 평균 거래가 6억7천105만원으로 기존 아파트 거래가 대비 1억6천371만원 비쌌다.
부동산114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최근 청약시장이 과열되며 새 아파트 분양가가 기존 주택보다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고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수요 유입으로 웃돈(프리미엄)이 오르면서 분양권 실거래가가 기존 아파트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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