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공 건설공사에 대한 설계경제성 심사로 올해 상반기 86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설계경제성 심사를 통해 절감한 73억 원 보다 13억 원 늘어난 수치입니다.
설계경제성 심사는 100억 원 이상의 공공 건설공사의 설계 완료 전에 설계의 경제성과 시설물 안전 등에 대해 검토하는 제도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부터 법적 의무대상인 100억 원 이상 공사뿐만 아니라 50억 원~100억 원의 공공 건설공사에 대해서도 자체적인 심사를 해왔습니다.
그동안 설계경제성 심사를 통해 개선한 주요 사항으로는 어르신·장애인을 위한 화장실 입구 턱 낮추기와 비상시 신속한 이동을 위해 출입문 방향을 당김에서 미는 방향으로 변경 것 등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발주 예정인 71건 공사 가운데 서울시 역점사업과 세종대로 일대 역사문화 특화공간 조성사업 등 활용도가 높은 사업 5건을 선정해 심사의 객관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조욱형 서울시 재무국장은 “설계단계에서 시설물의 이용 목적과 유지 관리까지 고려한 설계경제성 심사를 통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설편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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