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부인인 멜라니아(46)가 20대 시절 누드사진으로 구설에 올랐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 온라인판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멜라니아의 전신 누드사진 3장을 실은 데 이어 1일에도 멜라니아가 또 다른 나체의 여성과 함께 침대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 1장을 게재했다.
이 기사는 신문 인쇄판의 1면에 실렸다.
사진들은 슬로베니아 출신의 멜라니아가 `멜라니아 케이(K)`라는 이름의 패션모델로 활동하던 1995년 프랑스 사진작가 알레 드 바스빌이 뉴욕에서 촬영한 것이다. 이듬해 1월 프랑스 남성잡지 `맥스`에 실렸다.
바스빌은 이 신문에 "멜라니아는 모든 것을 편안하게 받아들였다. 아주 프로페셔널 했다"라고 회고했다.
멜라니아의 선정적인 사진은 지난 3월에도 공개된 바 있다.
트럼프의 공화당 경선 경쟁주자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의 슈퍼팩(정치활동위원회)이 트럼프를 공격하기 위해 멜라니아의 모델 시절 반누드 사진을 선거광고에 사용한 적이 있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찬조연설 후 손을 흔들고 있다.
이번 사진들은 노출 정도가 훨씬 크다.
그러나 트럼프는 "멜라니아는 가장 성공한 모델 중 한 명"이라면서 "이것은 내가 그녀를 알기 전 유럽 잡지를 위해 찍은 것으로, 유럽에서 이런 사진은 매우 패셔너블하고 흔하다"라고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의 세번째 부인인 멜라니아는 2005년 트럼프와 결혼했다.
이번 사진을 놓고 저속하다는 비난이 있는 반면, `침대 컷`이 동성애를 연상시킨다며 "트럼프의 LGBT(성소수자) 표 흡수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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